그게 저예요... 피부가 항상 파우더 듬뿍 바른듯 보송한 상태가 아니면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물광, 윤광 뭐 이런건 생각도 안 하고요, 늘 매트매트하게 화장하는데 다행히 제 생김새에 그런 화장이 어울리는 편이라 보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만 노화가 걱정돼요 ㅎㅎㅎ
아니 사실 화장할 때는 괜찮아요. 겉만 뽀송하고 속은 절대절대로 건조해지지 않는 파우더를 쓰고 있어서 화장한 날은 오히려 피부가 편한데, 화장은 정말 가끔 하거든요. 평소엔 늘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는데 이게 젤 문제에요. 선크림은 편안한 느낌으로 발리는 게 거의 없잖아요... 다 좀 무겁고, 아무리 산뜻한 제형이라 해도 뭔가 바른 느낌이 드는... 그나마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무기자차 위주로 쓰는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안 그러더니 요즘 갑자기 무기자차 바른 날은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가려워요. 저는 굳이 따지자면 중성 피부에요. 십대에는 지성이었다가 이십대엔 건성이었고;;; 그나마 최근 몇 년은 스킨케어 잘 해가며 중성 피부처럼 안정적인 상태를 잘 유지했는데, 늙어서 이러나.....
암튼 저꾸 간지럽고 건조하니 이러다 주름 생길까 무서워서 요 며칠 무기자차 피하고 촉촉하다는 바비브라운 선베이스 쓰는데 아 나 진짜 하루 종일 피부가 끈적거리고 답답답답.... 진짜 너무 싫어요 ㅠㅡㅠ 얼굴에 자꾸 먼지도 붙는 것 같고 ㅠㅡㅠ 비싼 거라 확 갖다 버리지도 못하겠고 ㅠㅡㅠ
쓰고 보니 참 의식의 흐름에 충실한 뻘글이 되었네요. 어째서 바비브라운 선베이스를 디스하는 글이 된 걸까....? 아예 본격적인 네거티브 후기를 따로 파야겠어요. 진짜 짱 시룸.
암튼 저만 이런 거 아니죠? 오일리한거 답답한 거 조금도 못 참는 분들 또 계시죠? 선크림은 무엇을 쓰시는지 제품명이라도 댓글로 남겨주고 가심 안될까요?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