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사람, 정, 따스함이다.
사람을 빼고, 정치공학을 논하고, 득실을 논하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 일 뿐이리라.
그래서 심상정은 차갑다, 정의당은 차갑다. 논리로 모든 걸 해석하려 한다. 논리로 사람을 이해하려 한다. 사람을 위한다는 것이 그들에게 논리적으로 맞기 때문에 사람을 위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인지적 갈증해소는 되어도 정서적 갈증해소가 안되는 이유는 그 때문이리라.
문재인은 사람을 품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히려 말은 심상정처럼 깔끔하지 못하고, 또 간혹 두리뭉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논리적으로 또 몇 마디 문장으로 잘 표현 안된다. 단순하지 않은 것을 품어 이야기해야 하기에 어눌해지기 쉽상이다.
심상정은 빨리 가려한다. 그래서 때론 명쾌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자기가 전문가, 선수라고 생각하기에 비전문가(국민)들과 함께 가는 걸 답답하게 생각하고, 그냥 따라오라 한다.
문재인은 멀리 보는 사람이다. 가까이 있는 것들에 천착해서 시시비비, 일희일비하기 보다 먼 곳을 마음에 품고 비전문가들과 함께 가려한다. 그래서 느리다.
문재인, 그와 함께 하고 싶다. 내가 갖고 있지 못한 걸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 그래서 더 배우고 싶고, 그래서 더 그와 함께 하고 싶다.
새로운 대통령은 문재인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