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에 관한 글인데, 군게에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 아닌 무효표 논쟁 때문입니다.
저는 8개월짜리 남자 아기를 키우고 있는 아기 아빠 입니다.
때문에 제 인생에 모든 우선 순위는 제 아들을 향할 수 밖에 없어요.
여성 우대 정책이 더욱 강화된다면, 제 아이는 언젠가는 반드시 손해를 보게 됩니다.
당연히 이러한 정책을 반대하고 싶고, 무효표 행사하는 것에 고민도 했었습니다.
골똘히 생각하다가 무게의 추를 달아 봤습니다.
다시 한번 저에 대해서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가난한 아기 아빠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 아이들의 미래는, 부모의 재력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개천에서 용 나던 시대는 끝났으니깐요...
부모의 재력으로 제 아들의 인생이 결정된다면
제 아들도 저처럼 똑같이 가난하게 살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생각 끝에 무게의 추는, 제 아이에게 가난을 더 적게 물려줄것 같은 후보에게 기울었습니다.
지금 이 생각이 20년 뒤에 어떤 후회로 바뀔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이제 누굴 찍을지 마음속으로 결정을 했지만
무효표 행사하시는 분들의 권리는 존중해 드릴겁니다.
부자가 새누리 찍는거 당연하듯이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 줄 후보가 없다면
무효표는 정당한 권리 입니다.
다만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순간적인 감정이나 분노를 무효표로 표출하시는 것 보다
저처럼 무게의 추를 한번 달아보셨으면 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잠도 안 오고 마음이 뒤숭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