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통화때 정말 깜짝 놀라는 일이 있었어요. 평소에 정치 이야기를 아버님과 종종하거든요. 그런데 아버님이 시골분이시라 그런지 종편을 욕하면서 보세요ㅠㅠㅠㅠ 제가 그리 보지 말라고 하는데도 mbn부터 티비조선까지 다 보세요.
아무튼 그 통화때 "아버님~~누구 뽑으실거예요?" 했더니 "글쎄다.여긴 안철수를 많이 밀더라." 그러시는거예요ㅎㄷㄷ 그래서 깜짝 놀라서 "아버님!안철수는 엠비 아바타예요!자기가 토론에서 그랬잖아요~어버버하고 말하는거 이상한 거 보셨잖아요!" 그랬더니 "사람이 때 안 묻고 순수해서 그러재!" 그러시네요.
헐...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된다고,걔 뽑으면 남자박근혜 된다고 했더니 못 들은척 말을 돌리시고ㅠㅠ 와...평소에 아버님이랑 말이 잘 통한다고 생각했는데ㅠㅠ 너무 답답하네요. 그뒤론 저혼자 지레 상처받아서 이야기도 못하겠어요. 저희 남편은 어대문이라며 아버지 그거라도 맘대로 하시라는데ㅡㅡ말이 됩니까?(평소에 부모님말 거역안하고 설득도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