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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꿈을 꾸었다.
게시물ID : military_75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독교
추천 : 0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8 14: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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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정말 간만에 현실과 분간이 안될 정도의 꿈을 꾸었다.

 

꿈의 내용은 전쟁. 정말 무서웠다.

 

바로 머리위로 총알이 지나가고, 포탄과 수류탄 등의 소리로 인해 귀의 이명현상과 먹먹해짐.

 

방금전까지 같이 이야기 했던 전우들이 죽어나가고, 나 또한 저리 되지않을까 너무 무서워 시체들 무더기에 숨어있었다.

 

죽는것도 무서웠지만, 가족들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더욱 더 나를 무섭게 만들었다.

 

꿈이길 바랬다. 꿈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꿈에서 깨지않았다. 옆에 전우들이 죽어나가는데 나는 죽지않아서

 

 어렴풋이 꿈인거 같다라는 생각도 했지만 무서움이 더욱 커서, 너무 무서웠다. 살고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아무생각도 들지않는다. 죽고싶지않다. 살고싶다. 가족이 보고싶다. 꿈이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오발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나의 옆에도 포탄이 떨어졌고, 나의 하반신은 멀리 날아갔다.

 

포탄이 떨어지는 순간, 폭발로 인해 나의 하체가 분리되는 순간, 너무 천천히 보여서 영화를 보는 중인가 생각이 들었다.

 

아픔은 없었다. 그냥 가족이 너무 보고 싶었다. 마치 전신마취를 하는것처럼 기억이 뚝 끊겼고 그게 나의 죽음인거 같다.

 

그리고는 꿈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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