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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선대위 본부장 "정말 절박한 요구를 드립니다"
게시물ID : sisa_923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킨디
추천 : 36
조회수 : 287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05/08 02:32:52
지금 핵심은 어떤 후보가 당선되어도 여소야대이고.. 또 어떤 경우에도 이 주변국 등의 상황 속에서 어렵고.. 경제도 어려워서.. 최악의 경제, 안보 환경의 여소 야대 상황에서.. 사실은 97년의 김대중 대통령이 첫 정권교체를 할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저는 힘을 모아주셔야 하는 선거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국민들에게 지금 몇 가지 선택해야할 중요한 가치들이 있어요. 첫째는 뭐니뭐니해도 확실한 정권교체예요. 그리고 두번째로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진보적 가치를 더 진전 시키자는 것들이 들어갈 수 있죠. 근데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가치냐.. 저는 확실한 정권교체라고 보고.. 뿐만 아니라 나라가 어렵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정을 끌어갈 힘이 별로 없습니다. 여소야대이기도 하고요. 유일한 힘이 '지지'예요. 그래서 힘을 모아주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는데.. 

게다가 참으로 이해할 수 없게도 이른바 '보수 결집'이라는 것이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저는 현장에서 그걸 느끼는데, 이미 TK는 굉장히 그 결집이 더 높아졌고, 심지어 문후보의, 어떻게 보면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PK에서도.. 사실 홍준표 후보가 부산 출신이 아님에도 부산같은 곳에서도 보수의 결집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제가 듣고.. 현장에서 그것을 굉장히 체감한 보고를 많이 듣거든요.

근데 사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지금 이것은.. 서글픈 일이죠. 저는 대한민국에서 지금 보수가 좀 잘되길 바라는 진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에게 표를 모아서 결집시켜줘서 보수의 씨앗을 살린다? 전 그건 대착각이라고 봅니다. 만약에 그런 방식으로 "아 이렇게 색깔론 해도 되고, 그냥 어려울 때도 공작정치 하듯이 해도 되고, 적당히 하면 우린 살아남겠지"하는 식으로 놔두면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는 없습니다. 절대로 그런 방식의 보수는 정권교체 못할 겁니다. 앞으로 1000년이 지나도. 유일하게 지금 8:0으로 탄핵 결과가 나온 것은요. 보수적인 대법관들 조차도 8:0으로 해줄수밖에 없는 것은, 그래야 나라가 살기 때문이거든요.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의 지지를 완벽하게 철회할 때만 저는 보수의 미래가 있다고 봐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치고 올라오는데, 지금 바른 정당 사람들도 물에 빠졌던 사람들이 물에서 나왔다 다시 들어가는 거잖아요. 생코미디를 하는 거잖아요. 놀랍게도 그에 대해서 역풍이 불어서 저지선이 형성되고는 있지만, 사실은 저희로서는 만만치 않은 거예요.

지금 이제 며칠 안 남았지만 거의 박정희식 공작 정치가 진행되고 있고.. SBS 세월호 보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정말 황당한 것은 그걸 국민의당하고 박지원 대표가 거의 무슨 악성 루머 공장장처럼 떠들고 있잖아요. 저쯤되면 저거는... 저는 DJ와 개혁, 호남에 대한 전면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면 도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역사에 저분의 죄를 물어야 한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다른 건 몰라도 DJ를 빨갱이로 몰았었고, 모두가 악선전을 했는데, 뻔히 지금 아닌 것을 알면서 악선전을 뿌리는, 거의 유포 공작 행태를.. 소위 호남을 기반에 둔 당의 지도자란 사람들이 한다? 저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것은 나라를 위해서라면 안정적인 정권교체,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모아주지 않으면 사실 헤쳐나갈 수 없는 상황이에요. 한마디 꼭 드리고 싶은 것은, 97년에 정권교체를 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를 할 때 "IMF가 이렇게 돼서 정말 국민 여러분들이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이렇게 얘기를 할 때 몇 초동안 말을 못 잇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거예요. 그 고통 때문에 울었거든요.

저는 사실 문재인 후보가 당선 된다고 해도, 그 취임사를 하는 시점에서 맞이하는 현실이 그 당시보다 훨씬 힘들다고 봅니다. 5월 10일이 지나고 나면 당선의 기쁨은 없어요. 그냥 과제만 산적하는 겁니다. 풀어나갈 힘은 없어요. 국회의석도 못자라요. 유일한 힘은 표를 몰아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 그 표를 몰아주십사,하고 부탁드리는 거고.. 그런 과정에서 지금 정의당이 표가 좀 빠진다고 해도, 저나 문재인 후보나 민주당이 "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사실 별 볼일 없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충분히 그 가치를 국민들이 인정하기 때문에 우리도 인정한단 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는 그 모든 가치도 중요하나, 더 중요한 가치는 현재는 나라를 위해서 정권 교체가 안정되게 되고.. 국정이 안정화된 세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지 않으면.. 자칫하면 보수가 착각하고 우리가 당선된 후에도 한치도 나아갈 수가 없다. 이런 의미에서 힘을 모아주십사,하고 부탁하는 겁니다.. 이건 정말 절박한 요구입니다.  

어제 후보와 얘길 했는데 저는 실제로 깜짝 놀랐어요. 어제 후보가 선대위에서 얘기하시면서 심지어 5년 전 국정원 댓글을 얘기하시면서 마지막 악선전을 지켜봐달라고 두번씩이나 제 눈을 보면서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후보가 직접 유세장에서 얘기 할 일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공작 정치와 악선전에 대한 트라우마가 지금 있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봤어요. 다 끝나서 뒤집힐지도 모른다는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 압도적인 힘을 받지 못하면 돌파를 못한다는 절박감이 있는 거예요.

-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에 나와 발언한 말을 옮겨보았습니다.






"최악의 경제, 안보 환경의 여소 야대 상황에서.. 
사실은 97년의 김대중 대통령이 첫 정권교체를 할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사실 문재인 후보가 당선 된다고 해도, 
그 취임사를 하는 시점에서 맞이하는 현실이 그 당시보다 훨씬 힘들다고 봅니다. 
5월 10일이 지나고 나면 당선의 기쁨은 없어요. 
그냥 과제만 산적하는 겁니다. 풀어나갈 힘은 없어요. 국회의석도 못자라요. 
유일한 힘은 표를 몰아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거예요.

국정이 안정화된 세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지 않으면.. 
자칫하면 보수가 착각하고 우리가 당선된 후에도 한치도 나아갈 수가 없다. 
이런 의미에서 힘을 모아주십사,하고 부탁하는 겁니다.. 이건 정말 절박한 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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