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가지에 달린 씨방에서
너무 사랑스러운 향이나서 이름을 알아내려고 애썼어요
만수국아재비, 쓰레기풀...
충격이 컸어요
꽃이 작고 용도가 없는 잡풀이긴 한데...
그래도 쓰레기풀이라니...
꽃말도 나를 사랑해주세요...라네요
애잔보쓰...
이름을 알고나니 너무 슬퍼지고 속상하고 가엽고 화도나고
이게 뭐라고 나혼자 이러고 있어요
이 어지럽게 자란 풀한포기 향이 어떤지 누가 신경이라도 쓸까 ...
이름이 뭔지 궁금하기라도 할까...
혹시라도 이 못난이름의 잡초를 보시거든 꼭 향기를 맡아보세요.
자몽 레몬 로즈마리향이 난답니다.
더 찾아보니 청하향초라는 이름도 붙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