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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위눌린 경험담
게시물ID : panic_93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불백러
추천 : 1
조회수 : 6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7 14:06:52
전 원래 가위눌릴때 단 한번도 귀신이 나온다던지 그런 음산한 분위기가 조성된 적은 없어요. 
그냥 몸을 전혀 못움직이겠고 귀가 먹먹해서 아 뇌는 깨어났는데 몸은 자구있구나. 이런 느낌으로 낑낑 대는 정도가 다에요. 

오늘은 집에와서  대자로 침대에 누워가지고 핸드폰 보고 있는데 
그 가위 특유의 그  약간 진공상태스러운 공기가 느껴지면서 
왼쪽에서 팔 하나가 조용히 슥 와서 제 목 울대 쪽에 자기 손가락 꺾이는 부분을 살짝 올려놓더라구요.
손 자체는 힘을 뺀 듯 편안한 모양새 였는데, 제 목에 점점 무게감이 들고, 손가락에 힘주어 눌르고 있는게 느껴지면서 
아 불편한데.. 팔 좀 치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핸드폰을 들고있던 양손을 내려놓으려 해도
몸이 안움직이고 이 팔 좀 치워줘 라고 말하려 해도 목소리가 안나오고 목은 점점 힘으로 눌려 조여오는 느낌이라
 목 아파 숨막혀.. 질식하는거아냐 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호흡이 점점 더 잘 안되고  너무 무섭더라구요.  
이게 처음에 팔이 들어왔을땐 옆에서 자던 남편이라고 생각했어요. 
팔 각도가 딱 내 옆에 누운 사람이 자다가 팔 툭 얹을때 각도로 손바닥이 하늘을 본 상태기도 했구요.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팔 느낌이 그냥 희고 팔목이 가는 여자 손 인거에요. 

 머릿속이 하얘질 때쯤 가위도 풀리고 정신도 돌아와서보니,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폰 자체는 멀찍이 충전기에 연결해 놓고 버릇대로 옆으로 자고 있었어요. 
어디서부터가 꿈이고 가위 인지 모르겠는데, 
깨고 나서 누워서 생각하다 또 잠들어서 ; 그 왜 같은 자세로 자면 또 가위 걸리잖아요. 
또 같은 상황 또 팔이 들어올라고해서 속으로 갖은 욕을 하면서 겨우 풀리고 자리를 옮겨 잤네요. 
뭔가 배경이나 상황이 일상적이면서도  굉장히 기분 나쁜 가위였어요..  가윈지 꿈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깨고 나서 제 손가락 관절로 울대 ? 목 가운데 눌러봤는데 이거 되게 기분 안좋고 거슬리네요. 


음.. 다 쓰고보니 그닥 공포는 아니지만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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