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그냥 올리기 뭐해서 이번에 여행갔다온거 하나 올립니다.)
가입일자 보시면 제가 어디에서 넘어왔는지 대충 짐작 가실겁니다.
매일 로그인하지는 않지만, 눈팅은 열심히 하는 그냥 30대 미혼 아재입니다.
저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박읍읍 찍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문재인의 기가 그렇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그 당시 북한과의 관계. 알고 계시지요?
급박한 정권 교체. 그리고 잡음.
궁지에 몰린 김정은이 어떤 짓을 할 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알게되었지요. 참 잘못했다고.
하지만, 그 당시 문재인을 찍었던 친구들.
완전 좌파라고 자기 스스로 당당하게 말하던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저는 중도 보수쪽에 가까운 성향입니다.)
제 정치적 소신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친구들의 말이 기억납니다.
"그런 생각으로 찍었으면 뭐 어쩌겠냐. 소신 없이 찍는 사람들이 문제지."
저는 5월 9일에 투표하러 갑니다.
사실 지금도 월급루팡중이에요. 오유 슬슬 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중에서는 안희정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연정은 뜬구름 잡는 느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구요.
이번 토론회를 보면서는 심상정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극딜 포지션. 예전에 오유가 그리 좋아했던 이재명과 닮지 않았나요?
제가 누구를 찍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빨간색은 확실히 아닙니다.)
사실 속으로는 정해놨었지요. 근데 그게 무너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내 생각이 같지 않다 해서.
무시하거나, 공격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자기 소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소신을 가져라고 하는건 좋지만,
소신것 움직이는 사람에게 '너의 소신은 잘못된 것이다.' ... 이게 더 잘못된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