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문턱에서 어제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온 유시민작가를 보며 문득 이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고 난 후 발생 할 여러 어려움을 이야기하시는 작가님을 보며
아프고 힘들었던 그 시절들이 떠올랐습니다.
오유에는 문재인 후보님 지지자분들이 많으시고 저 역시 문재인 후보님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제 마음속의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님 한 분 이시네요.
노무현을 사랑했던 사람이 문재인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 올립니다.
제가 봤던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영애로운 자리가 아니였습니다.
만인의 적, 놀림거리... 뉴스 첫마디는 항상 그 분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같은 편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등 뒤에서 칼을 꼽고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마음을 후벼파는 단어들의 조합이 유행처럼 번져갔습니다.
일개 국민인 저의 위로는 그 분에게 닿을리 만무했고...
그렇게 하루하루 병들어가는 그 분을 보며 하염없이 아픈 그런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재인 후보님이 당선되도 마냥 즐거워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문재인 후보님이 걸어가야 할 길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가셨던 길보다 더 험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후보님께 우리가 짊어져야 할 짐을 대신 짊어 드린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그 분을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때로는 실망할 일도 많을 것이고, 때로는 슬프고 화날 일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후회 할 일을 만들지 마시길
끝까지 믿음을 변치 마시길
아직 2009년도에서 멈춘 시간속에서 사는 어느 노무현 대통령을 정말 사랑했던 지지자의 푸념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