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동생 친구분들 40대 형님들
저희는 지난 10년간 인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뽑은 첫 대통령을 우리가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슴에 묻고
그 분의 영전이 군화발에 짖밟히는 모습을 보며 생살을 뜯어먹히는 듯한 고통을 견디며
좌빨로 몰리고 종북으로 몰리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신념을 지켜냈습니다.
나이를 먹고 내 생활이 중요해지고 그래서 그 때 느꼈던 분노가 희석되어 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보시고 그 때의 그 슬픔과 분노가 조금이라도 떠오르신다면
주민등록증을 들고 가까운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합시다.
그래서 우리 동생들에게 우리 자식들에게는
우리가 느꼈던 불합리하고 억울한 세상을 경험하지 않도록 우리가 행동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