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만에 인사 드리네요
오래전 12인치 질럿 ,워대디, 브록레스너 탐크루즈 등등 을 작업 했던 조형사가 꿈인 사람입니다.
어쩌다 어쩌다 피규어 관련 회사에 입사 하게 되었고
현제 회사에서 허드렛일만 하고 있지만
꿈은 여전히 원형사이기에 취미로라도 계속 조형을 하고있던 차에
지인의 권유로 아트토이 컬쳐2017에 같이 팀으로 낑겨 나가게 되었네요!
작업 과정샷입니다.,
먼저 만들어야할 이미지를 그려줘야 만들기도 쉽겠죠?
그림은 개발새발이지만 뭐 저만 알아보면 그만이죠
팀부스 컨셉이 특이하게도 호러다보니 저역시 그 컨셉에 맞춰서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호러를 첨가하기전엔 목이 덜렁거리지도 않았고 신랑신부가 사랑스럽게 식장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만,..;;
부스대표의 말을 잘들어야겠죠? 헤헤.)
대충 공예용 철사로 뼈대를 잡고 그위에 시바툴을 발라줍니다.
그후 에폭시퍼티로 강도를 높여준후 스컬피로 약간의 세부 조형을 해줘야 하죠.
세부조형이라고 해봤자 아트토이다 보니 뭐 별거 없습니다. 그냥 손가는대로 붙혀주세요
그렇게 기본 몸을 만들고 실리콘 복제를 했습니다.
알몸상태로 복제했어야 했는데 멍청하게 남자 정장까지 만들고 복제하는바람에
여자를 만들때 양복을 다 깎고 부셔서 다시 만들어야했죠...
(비슷한 포즈의 피규어를 두개이상 만들땐 꼭! 알몸 복제!!)
그러면...
요런식으로 대충 모양이 잡히게 됩니다.여자는 아까말대로 양복을 다깎고 사포질 열라빡시게 한다음
가슴좀 만들어주고 덜렁거리는목의 피표현을 위해 순접으로 대충 모양을 만들어줬습니다.
스컬피는 여러번 굽게되면 갈라지고 깨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한번에 조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전 갈라지고 깨질때까지 구웠습니다 하하
(특히 치마가 아주 가관이네요.깨지고 갈라지고 하다가 ,좀비니까 좀 더러워도 어울릴꺼같아서
다음작업으로 넘어갔습니다)
베이스도 그냥 시바툴로 주물주물해서 만들어줬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베이스가 좀 아쉽긴 해요.
좀비 기본 피부색 설정을 푸른색으로 하다보니 조색제를 쓰게 되었는데, 조색제 섞었더니 이거 생각보다 탈포가 안되네요...;
여자 어깨에 빵꾸 나서 순접으로 때웠습니다.
처음 설정했던 그림과 비슷하게 되었는지 비교....
흠..여자치마가 너무 휘날리게 되었네요.... 하지만 시간이 없기에 그냥 수정없이 채색에 들어갔습니다.
채색은 외주를 맞겼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서 감탄했네요.@@
그럼 이제 완성샷 갑니다.
제작품이지만 징그럽네요...어쨋든 기간내에 완성해서 뿌듯합니다 허허
혹시나 내년에도 나간다면
예전에 만들었던
요 질럿 녀석을 전신스테츄로 만들어서 가지고갈 생각입니다.
작업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