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이 조선대와 광주지방법원 사이에 있어서 평상시 낮에는 대학생들과 법원 드나드는 사람들이 엄청많은 곳이죠.
원래 사전투표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옆동네 사시는 엄마 사전투표하라 전화하시고 딴동네 마실가셨다가 친구분들과 투표하신 아부지 전화오시고 친구들 막 투표 인증샷오고 해서ㅎㅎ
18개월 애기 데리고 9일에 투표하면 애 얼르고 하다가 투표지에 도장 잘못 찍을수도 있겠다 억지걱정하면서ㅎㅎ 후딱가서 했습니다. 와~~진짜 편하게 바로 할수있더라고요. 작은 주민센터였는데 사람들 계속 들락날락 ..위치를 찾느라 두리번 거리는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위치를 서로 알려줘가며..^^좁은 거리라 길거리에 차세우면 욕많이 먹고 그러는데 미안하다 수신호 보내면서 투표하러가는 급하게 뛰어가는 젊은친구. 아드님 손잡고 힘겹게 걸어오셔서 투표하고 가시는 할머님. 뭐랄까..이번투표에서는 전에없이 소름같은게 돋는 그런 희열을 느꼈다고 하면 오버일까요? 조심조심 도장찍고 투표함에 종이넣고 나오는데 다리가 부들부들 거려서 자빠질뻔^^;;
혼자서 긴장했나봐요. 저번대선때 당연히 내가뽑은 사람이 되겠지 했다가 다음날부터 나라잃은 느낌으로 살아왔었는데 현명한 국민들덕에 어렵게 다시 기회가 생겼으니 조심스럽게 그 기회 잡아야겠지요. 그래서 긴장했던듯.
아무튼 광주의 사전투표 열기는 굉장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한장 투척해봅니다.
우리 모두 이번기회를 놓치지말고 꼭잡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