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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 상황에선 누가 당선되어도
게시물ID : military_75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엔블루
추천 : 5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4 18:46:20
상황이 안좋은 분들은 계속 안 좋을 것이고
상황이 괜찮으신 분들은 계속 괜찮으실 겁니다.

당분간은요.

자꾸 몇몇 분들 '니들 그러다 홍뭐시기니 안뭐시기 당선되어도 징징대기 없기~ 응 니네 책임~' 하시는데
님들은 일단 그런 말씀 하실 자격 없으시구요.

솔직히 저 만해도 누가되든 먹고살기 어렵고 즐길 것 못 즐기는 상황까지 갈 일은 없는 사람입니다. 자랑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구요.
물론 정말 상황이 어렵거나 정치인들의 행보가 삶과 직결되는 분들은 유감입니다만....솔직히 저는 문이 된다고 내 삶이 더 찬란하게 빛날 것 같지도 않고, 홍이니 안이니 된다고 해서 삶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일단 저 같은 분들도 여기 많을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군게인들이 열띠 성토를 보여주는 걸까요. 애초에 그걸 이해하려고 들지 않으니 논리는 없고 비아냥만 남기고 가시는 것이겠지요.

세계적...이라고 까지 말하면 너무 거창하겠지만, 바야흐로 혐오의 정서가 만연해진 시대입니다. 개인이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과거와는 다르게 너무 많아지면서, 인간 개성의 획일화와 다양화가 동시에 보여지는 복잡한 사회가 되었죠. 어떤 개념이든 현상이든 '자신이 가진 정보'라는 필터에 한번 거치게 되면, 그때는 절대선과 절대악도 없는 겁니다. 

다만 절대선과 절대악은 없어도 인간에게 남은 선의 의지를 모두 갖고 계실겁니다. 이명박근혜로 이어진 적폐의 모습들...저 역시 분노하고 여기 계신 대다수가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대중이 가진 이 선의 의지를 앞에서 수행할 자 그 누구냐! 아마 오유에 계신 분들은 모두 문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주었으면 하고 계시겠지요.

저는 저번에도 말씀드린대로 문을 찍지는 않을 것이고, 무효표든 타후보든(그렇다고 2번3번을 찍진 않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제 의사를 행사할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누군가에게 끊임없는 비판(비난이 아닙니다)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것입니다. 그게 민주시민으로서 당연히 할 의무라고 생각하구요. 여러분도 그랬기에 박근혜를 끌어내릴 수 있었던 것이구요.

이러쿵저러쿵 써놨지만 다시 읽어보니 참 두서가 없네요. 연구자로서도 참 실패작 직전인 저입니다만,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한마디만 하고 마치겠습니다.

누가 당선이 되었든, 무조건적인 지지보다는 감시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주십시오. 대중의 선한 의지를 동반한 눈초리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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