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우연히 평생 한 번 도와 주지도 않던 동생일을 도와줘야 겠다는 마음이 뜬금없이 들어 동생 일하는데로 가다가 건너편에 큰진돌이가 뭔가 물어서 던지며 노는 걸 봤습니다. 재밌다 싶어 폰으로 동영상을 찍다 던지던 물체가 새끼 고양인 걸 보고 폰을 땅바닥에 던지고 구해 왔습니다. 주변에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길 며칠을 그 진돌이 장난감이 되어 살았답니다. 뭣 모르는 진돌이의 악의 없는 장난, 그 진돌이 주인은 새끼 고양이는 그냥 도둑 고양이라 신경 쓰지 않았답니다. 그 사람한테는 어차피 죽는 것 뿐인 별 신경 안가는 무엇, 구해와서 보니 살려 달라고가 아니라, 살고 싶은 맘이 없는 무언가 풀린 눈, 턱과 떨어져 있는 잇몸, 아무 힘도 없는 젓가락이 아닌 빨대 같은 팔과 다리 걷지도 울지도 못했습니다. 돈이 많이 없어 병원이라고 오래된, 기계보다 경험으로 진료하는 곳에서 몇 번.. 몇 십 만원에 항생제 치료 그리고 별거 아닌 제 마시지, 아무튼 이 아이는 그렇게 살렸습니다. 이 아팠던 아이, 책임 질 아이가 많아 죄스럽게도 입양을 보냅니다. 이 작은 아이 평생 그리고 같이 행복해 질 엄마 혹은 아빠를 구합니다. 입양합니다. 010-9981-9984입니다.(일하는 도중이라 답변이 늦을 수 있습니다. 우선 문자로 연락 부탁드려요.) 지역은 울산이며, 가까운 곳은 조율하에 제가 가든 하겠습니다. 입양비는 5만원 중성화 후 먹을거라도 얹어서 돈과 함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제발 잘 키워 주실 분 연락 주십시오. 버리지 않으실 분, 굶기지 않으실 분, 학대하지 않으실 분을 찾습니다. 다들 늘 행복하시길.
치료 전 사진입니다. (나름 심한 사진은 뺀건데 혐오감이 드셨다면 죄송합니다.)
치료 후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