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오유에 글쓰네요.
매번 눈팅만하다가 글을 좀 쓰고 싶어도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포기했었는데, 이제야 써보네요.
각설하고, 전 19개월 여아를 키우고 있는 아빠 입니다.
몇일전 퇴근후 간단히 반주 정도만 하고 버스 타고 퇴근했는데, 아내는 핸드폰 하고 있고 아이는 자고 있더라구요.
가서 뽀뽀 해주고 싶었지만 괜히 고기냄새, 술냄새 날까봐 멀리서 보고 있는데,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는 줄도 몰랐는데 세방울? 정도 떨어지더라구요.
아내가 술좀 작작 쳐먹으라고 잔소리를 해서 민망했었는데, 괜히 그날의 기억이 잊혀 지질 않네요.
아이가 이뻐서 그런건 아닌것 같고, 술먹고 늦게 온게 미안해서 그런건지, 아이에게 고마워서 그런건지.
결국엔 소주가 문제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육아 맘, 아빠 분들 힘내시고 가족과 행복한 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