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저에게 최대한 맞춰주려하고 나름 배려하고 있다는것도 아는데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으로는 서운한 상황이 반복되서 그런지 (ex) 갑작스런 공적인 일로 데이트 파토 이제 남자친구한테 기대가 생기지 않네요. 같이 먹고싶은 음식도, 같이 가고싶은 곳도 없고 여기 괜찮다...싶다가도 어차피 못가게 될거 왜 기대하나 하고 현타오기도 하고..
전에는 못만나겠다고 하면 잠시만 봐도 되니까 집으로 찾아가겟다고 굳이 찾아가서 집에서 잠시 데이트 하고 했는데 이젠 그것도 지쳐요. 다른 사람 만나면 이 시간에 한강도 가보고 영화도 보고 내가 바라는 데이트를 하면서 스무살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왜 굳이 얘랑 집에서 섹스-밥 밖에 없는 데이트를 해야하나 싶고... 물론 도중에 하는 대화도 즐겁고, 순간순간 행복해요 그치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