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동안 들깨는 정말 많이 변했어요
처음에는 침대위에 올려놔도 금방 내려가더니 이제는 중앙에 떡하니 누워있구요
쓰다듬는 손길을 불편해 할 때도 가끔 있었는데 먼저와서 박치기도 하구요
최근에는 팔베개도 해봤어요 이게 제일 감동 ㅠㅠ
곧 치석제거 할 예정인데 별 문제없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어요. 치석이 꽤 심각한 편이거든요ㅠㅠ
제가 들깨 들이기 전까진 삶에 목표가 없었거든요..
전공도 안맞고 뭐해먹고 살지도 모르겠고..나름 엄친딸 소리들으며 잘 살아왔는데 대학에서 인간관계가 어그러지면서 그냥 살기가 싫었어요
근데 요즘은 들깨 좋은 밥 먹이고, 원룸 말고 더 큰 집에서 뛰놀게 하고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고양이 나이론 적지않은 5살이니까 부지런히 살아야겠죠? ㅎㅎ
말하고 보니 들깨가 변한게 아니라 저도 참 많이 변했네요
길냥이 한마리 구한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구원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