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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80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쁜말대잔치
추천 : 11
조회수 : 55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5/03 12:54:41
오늘 새벽.. 퇴근하는데..
한적한 길 한복판에 누운 아기 고양이...
얼추 보니 1년도 못 산 것 같은 아직 어린 고양이였다.
꼬질한 흰바탕에 노란 치즈무늬..
잘 먹지 못했는지 살도 별로 없었다..
혹시 숨이라도 붙었으면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차를 세우고 다른 차들을 비켜가게 수신호해서 보내고..
아이를 자세히 보니..
이미 숨도 쉬지못하고 있었다.
아직은 따뜻하지만 몸은 굳어가고 있었다.....
애처롭게 죽어 도로에서 짓이겨질까봐....
차에 담요라도 있나싶어 찾아보는데 아무것도 없네.....
부랴부랴 비닐봉지 겨우 찾아 꺼내....
아이를 담아넣었다.
바닥에 피는 많지 않았다..
아마 머리를 다쳤나보다.....
그래 아이야.. 고통이 적었으면 좋겠구나......
조심스레 안아 길 한쪽으로 놓고....
한참이나 토닥토닥-
아이야 잘 가거라...
아프지 말거라....
배불리 먹고 마음껏 뛰 놀거라.......
짧은 묘생이었겠지만 행복했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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