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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이슈에 발끈하는 남성들
게시물ID : military_75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이스나이스
추천 : 10
조회수 : 63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5/03 11:27:50

주간경향 기사네요.


http://v.media.daum.net/v/20170503100948431?f=m


‘문재인 지지 철회’ 외친 세 번의 사건

하지만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문재인 후보의 모든 면을 무조건 지지해온 것은 아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문재인 지지 철회’를 외친 사건이 세 번가량 있었다.

첫 번째 지지 철회 움직임은 남인순 의원이 문재인 캠프 여성본부장으로 임명된 3월 14일 무렵부터 있었다.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남 의원이 메갈리아와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이게 뭐냐. 진짜 캠프에 메갈을 왜 넣냐”(ㄷ커뮤니티)는 식의 반응이 많았다. ㄴ커뮤니티의 경우 “남인순이 왜 메갈이냐. 무슨 근거로 확정적으로 이야기하냐”는 글에 “남인순이 선 그은 적도 없다”, “페미니즘에, 메갈에 편승해서 이미지가 굳어졌기 때문에 자업자득이다”라는 말이 댓글로 달리기도 했다. 여성운동가 시절 남윤인순이라는 이름을 쓰던 남 의원은 지난해부터 ‘남인순’으로 쓰고 있으며, 메갈리아에 대해 특별히 발언한 바가 없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남 의원의 여성운동가 이력 자체를 문제삼았던 것이다.

두 번째 문재인 지지 철회 물결은 4월 21일에 있었다. 이날 문 후보는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여성의 관점에서 차별은 빼고 평등은 더하겠다”고 발언했다. 문제는 이날 보도로 나온 문 후보의 성평등 공약의 내용이었다. 성별 임금격차 해소, 데이트 폭력 근절 등 여러 가지 정책 중에 커뮤니티 이용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여성 청년고용 할당제’와 ‘남녀 동수 내각 구성’이었다.

사실 이날의 정책 내용이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다. ‘여성 청년고용 할당제’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도 아니었고, 다른 후보들이 문제삼지도 않았다. 하지만 문 후보 지지성향이 높았던 ㄷ커뮤니티에서조차 “이래놓고 문제가 없다는 건 맹목적 지지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이건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 이용자는 여성 청년고용 할당제에 대한 팩트체크를 하겠다며, 앞으로 공공기관 신입채용을 무조건 남녀 동수로 한다면 200만명 가까운 남성들이 피해를 본다는 주장을 펼쳐 수십 개의 추천을 받았다.

아무리 본인들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라 할지라도, 여성운동가 출신 정치인을 캠프에 합류시키거나,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면 박수를 받지 못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남성들은 성평등 이슈에 왜 이리도 민감한 것일까. 2년 전 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남성의 삶’ 연구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2015년 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남성의 삶에 대한 기초연구’는 남성들의 말과 경험을 통해 남성들이 온라인 상에서 여성들이나 여성정책에 반감을 표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여성들은 더 이상 약자가 아니다”
초점 집단 인터뷰에 응답한 남성들은 특히 여성가족부나 여성정책에 대한 반감을 표현했다. 26세 남성 김모씨는 “여성 할당 같은 거 왜 만드는지 잘 모르겠다. 남자도 힘든 건 똑같은데 여자에 대해서 기계적인 평등에 입각하는 걸 마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1세 남성 민모씨는 “여성들이 더 이상 약자가 아닌데 자꾸 여성부에, 수백 개의 여성단체까지 존재하니까 여성편향적인 정책에 반대를 하고 싫어한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녀 사이의 차별이 없어졌다는 주장은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사가 나오긴 하네요 이제 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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