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님이 저더러 k팝스타 보냐고 묻더군요.
안 본다고 대답했더니
"ㅇㅇ씨는 세상에 너무 눈 감고 산다."
라고 답하더군요...(?)
또 한날은, 본인이 잘 듣는 팥빵 강의 중에 무슨 점치는게 있는데(..)
그걸 듣냐고 묻더군요.
안 들어요... 점 치는 거 관심 없어요..ㅜㅜ
드라마도 물어봅니다. "ㅇㅇ씨 요새 ㅇㅇ드라마 봐?"
전 안 봐요, 드라마.
집에 tv없어서 다시 보려면 돈 줘야하거든요.
뭐 실장 입장에선 대화가 안 되니 답답하겠죠.
억지로라도 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취향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실장이 <슈퍼맨>을 본다면 저는 <아빠 어디가>를 보는 타입이고,
실장이 <k팝스타>를 본다면 저는 <삼시 세끼>를 보는 편이죠.
실장이 <기황후>를 본다면 전 <정도전>을 본다고요.
퇴근하고 씻으면 8시인데,
실장 취향 맞춰서 보기 싫은거 공부하듯이 봐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특히나 드라마는 취향 맞는 정극 말곤 전혀 안 보고,
배우도 잘 모르고 이름을 잘 기억도 못하는 편인데,
책 펴놓고 공부해가면서 봐야하나 싶고....
답답하네요.
"ㅇㅇ씨는 세상에 너무 눈 감고 산다."....
그런데 세상에 눈감고 사는게 아니라, 당신이 보는걸 안 볼 뿐인데........
진짜 피곤하네요 ㅋㅋㅋ ㅠㅠ... 어째 이런 것까지 내 취향을 자근자근 밟아 뭉개며 살아야 하나 싶어서 억울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