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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오독/감상문] 사랑의 기술
게시물ID : readers_28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야의하리
추천 : 10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03 00: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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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늦은 오독오독 감상문입니다. 
  확실히 비문학책을 읽어버릇 하지 않았더니 속도도 잘 안붙고 힘들었네요.(변명입니다. 노느라 바빴어요...ㅠㅠ) 
 <사랑의 기술>을 절반 정도 읽었을 때 이 노래가 생각나더군요. 
 영화 헤드윅의 'Origin of Love' 라는 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조승우의 헤드윅으로 유명한 그 헤드윅의 원작 영화죠. 
 이 책에서 갖고있는 전제. 우리는 모두 분리 불안을 경험하고 있고, 사랑은 그 상심을 극복하려는 과정에 있단 것에서 이 노래가 생각났어요.
 자세한 가사는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한 번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노래와는 별개로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 동안 전 내가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거든요. 내 키는 어떻고 내 몸무게는 어떻고 내 생김새는 어떠한데. 나는 사랑받을 수 있는가? 라고 질문해왔어요. 그리고 분명 이 책도 여타 책들처럼 너 스스로를 사랑하라 라고 꾸짖을 것 같았죠.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어요. 정말 이 책은 말 그대로 사랑을 '기술' 해 놓은 책이더군요. 그 기술과정에서 각자 개인이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또 그걸 신앙와 연결해 설명한 게 제겐 많이 와닿았네요. 전 무신론자거든요. 게다가 사랑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건 요즘 시국과도 맞닿아 있어서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같이 마음이 척박하고 외로운 시대에 N포세대라 불리는 제 또래 친구들이 많이 읽고, 또 이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네요. 좋은 책 추천해주신 '뭐시중헌디'님 감사합니다!
  
  


When the earth was still flat,

And the clouds made of fire,
And mountains stretched up to the sky,
Sometimes higher,
Folks roamed the earth
Like big rolling kegs.

 

먼 옛날,

구름이 불을 뿜고

산들은 하늘보다 높이 뻗어있던 그 시절

사람들은 대지를 배회했지

커다란 술통이 굴러다니듯

 

 


They had two sets of arms.
They had two sets of legs.
They had two faces peering
Out of one giant head
So they could watch all around them
As they talked while they read.
And they never knew nothing of love.
It was before the origin of love.

The origin of love

 

그들은 두 쌍의 팔과

두 쌍의 다리와

커다란 머리에 있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지

그래서 그들은 그들 주위를 모두 볼 수 있었고

동시에 읽고 동시에 말할 수 있었어

그리고 그들은 사랑에 대해 전혀 몰랐지

그 때가 바로 사랑의 기원 전 이야기

사랑의 기원..


And there were three sexes then,
One that looked like two men
Glued up back to back,
Called the children of the sun.
And similar in shape and girth
Were the children of the earth.
They looked like two girls
Rolled up in one.
And the children of the moon
Were like a fork shoved on a spoon.
They were part sun, part earth
Part daughter, part son.
The origin of love

 

그 시절엔 세 가지의 성별이 있었지

하나는 서로의 등이 맞닿은

두 명의 남자

그들은 태양의 아이라고 불렸어

그리고 지구의 아이라고 불리던 이들은

두 여자가 하나로 합쳐진 모습

마지막 달의 아이들은

마치 숟가락에 포크가 겹쳐지듯

태양의 아이와 지구의 아이가 합쳐진

그런 모습

사랑의 기원..

 

 


Now the gods grew quite scared
Of our strength and defiance
And Thor said,
"Im gonna kill them all
With my hammer,
Like I killed the giants."
And Zeus said,

"No, You better let me
Use my lightening, like scissors,
Like I cut the legs off the whales
And dinosaurs into lizards."

 

그러던 중 신들은 그들의 힘과 반항심이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했어

그래서 토르가 말하길,

"내 망치로 저들을 모두 죽이리라,

내가 거인족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러자 제우스가 말했지

"아니야, 마치 가위로 잘라내듯

내 번개로 저들을 갈라놓을게.

내가 고래의 다리를 자르고

공룡을 도마뱀으로 만들어 놓았듯이."


Then he grabbed up some bolts
And he let out a laugh,
Said, "I'll split them right down the middle.
Gonna cut them right up in half."
And then storm clouds gathered above
Into great balls of fire. 

 

그리고는 그는 번개를 잡고는 웃었어

"내가 저들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겠어."

먹구름은 모여들어 커다란 불이 되었지


And then fire shot down
From the sky in bolts
Like shining blades
Of a knife.
And it ripped
Right through the flesh
Of the children of the sun
And the moon
And the earth.

 

날카로운 칼의 빛나는 칼날처럼

불이 하늘로부터 쏟아져내리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태양과 달과 지구의 아이들의

살을 갈라놓았지

 

 


 And some Indian god
Sewed the wound up into a hole,
Pulled it round to our belly
To remind us of the price we pay.
And Osiris and the gods of the Nile
Gathered up a big storm
To blow a hurricane,
To scatter us away,
In a flood of wind and rain,
And a sea of tidal waves,
To wash us all away.

 

몇 명의 인도 신들이

그 찢겨진 상처를

하나의 구멍으로 묶어

우리가 치뤘던 댓가를 기억하게 만들었어

지금의 우리의 배꼽이 되었지

오시리스와 나일강의 신들은

거대한 허리케인과 폭풍우를 일으켜

우리를 모두 흩어지게 했어

바람과 비의 홍수에

파도가 넘치는 바다 속으로

우리가 모두 쓸려나가도록..


 And if we don't behave,
They'll cut us down again
And well be hopping round on one foot
And looking through one eye. 

 

우리가 제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우리를 다시 잘라버리겠지

그럼 우린 한 발로 뛰어다니고

한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될거야

 


 Last time I saw you
We had just split in two.
You were looking at me.
I was looking at you.
You had a way so familiar,
But I could not recognize,
Cause you had blood on your face
I had blood in my eyes.

 

우리가 막 둘로 나뉘어졌을 때

나는 마지막으로 널 봤어

우리는 서로를 바라봤지

너에게 익숙함과 친근함이 보였지만

니 얼굴에 묻은 피와 내 눈에 고인 피 때문에

나는 알아채지 못했어

 


But I could swear by your expression
 that the pain down in your soul
 was the same as the one down in mine. 
Thats the pain,
Cuts a straight line 

down through the heart
We called it love.

 

하지만 나는 너의 영혼 깊이 서려있는 슬픔이

나의 슬픔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

심장을 관통하며 지나가는 그 고통,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 불렀어


So we wrapped our arms around each other,
Trying to shove ourselves back together.
We were making love,
Making love.

 

그래서 우린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를 껴안았어

우린 사랑을 했지.. 사랑을 한 거였어

 

 


 It was a cold dark evening,
Such a long time ago,
When by the mighty hand of Jove,
It was the sad story
How we became
Lonely two-legged creatures,
Its the story of
The origin of love.
Thats the origin of love.

 

어둡고 추웠던 밤

아주 오래 전

제우스의 전능한 지배를 받던 그 때

우리가 어떻게 두 다리를 가진

창조물이 되었는지에 대한 슬픈 이야기

이것은 사랑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그것이 바로 사랑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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