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제는 투대문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아우구스투스입니다.
꽤나 심각한 상황이 된거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이렇게 락싸에 글을 쓰게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여론조사들을 쭉 분석하고 비스게에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여론조사들을 일일이 넣어서 시뮬레이션 돌리고 하는것과 실제 글을 쓰는 것에는 시차가 좀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쓰는게 분석 → 블로그에 글 → 카페에 어울리게 변신 시키는 과정을 거치기때문에 시차가 꽤 있죠. 그렇기에 제가 지금 알고 있는 것과 비스게에 지금까지 쓴 것에는 꽤 차이가 납니다. 그런면에서 여러가지 가정과 가설을 세워놓고 아마추어적이지만 홀로 분석을 해보고 판세를 예측해보는데 며칠전 아니 최대로 늦게 생각해도 어제 낮까지만 해도 사실 이번 대선은 긴장을 늦추면 안되지만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다봤는데 이제는 아니네요.
그냥 각설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는 투대문(투표하면 대통령은 문재인)도 아닙니다. 어대문이야 지나간지 오래되었고 지지자들 결집용으로 투대문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제는 그럴 시기도 지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렇기때문에 저는
이 글에 에 공감이 너무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투대문이 아닌라는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너무 빨리 실버(옐로우) 크로스가 이루어졌다.
그것도 너무도 절묘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여론조사상으로 첫 실버 크로스가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오늘 그것도 무선 100%인 알앤써치 여론조사 기준으로 실버크로스가 이루어졌습니다. 2주만에 10%이상 폭등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10.2% → 14.8% → 21.2%로 거의 폭주중입니다. 그와 반대로 안철수 후보는 31.3% → 26.1% → 19.4% 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4.6%, +6.4% 로 기울기가 더 올라가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5.2%, -6.7%로 내림세가 더 급격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홍준표 후보는 상승세도 상승세인데 그 상승폭이 엄청난 기세고 안철수 후보는 하락세도 하락세인데 그 하락폭이 끝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전까지 아직은 실버크로스가 이루어지면 안된다고(개인적이지만) 생각했는데 기어코 이루어져버렸습니다. 그나마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던 일부 중도보수 세력, 반문세력이 더이상 지지할 근거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며 또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할 근거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유권자들이 스스로 단일화를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기존에 워낙 차이가 크고 안철수 후보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투표 의지가 낮던 50대이상의 유권자도 동요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인구수도 많고 투표 의지는 이미 18대 대선에서 보여준 그 분들이 적극적으로 변하면 판은 충분히 뒤집힐 수 있죠.
▶이게 큰 의미를 지닌게 이제는 여론조사조차도 공표가 안되니 우리는 마음속으로 그 추세선을 상상하며 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1주차에 폭등하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2주차에 피크쳤지만 3주차에 하락국면에 이르렀고 그것을 국민들이 눈으로 확인했기에 그 실체를 알 수 있지만 2주차까지만 눈으로만 보고 나머지는 상상에 맡긴다면 그리고 언론이나 당사자들이 이야기 한다면 충분히 "역전"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겁니다. 그나마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아직 20%대 초반이긴 하니까 아직 멀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번 추세상으로 올라간 것은 얼마나 급격히 올라갈지 모릅니다.
2.문재인 후보의 꾸준한 하락세
그리고 반등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
▶아직까지는 지지율 격차도 있고 차이가 나니까 비관적이진 않지만 꾸준히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것도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저는 이것은 확실히 지지자들의 이완이라는 점을 들고 싶네요.
▶실제로 여론조사의 공통적인 부분이 2주차에 문재인 후보가 고점을 찍은 뒤 3주차, 4주차에 연달아서 하락세인데 3주차는 조정국면이라고 본다면 안철수 후보와 차이가 벌어진 3주차를 확인한 후 떨어지는 4주차 이후는 기본적으로 지지자들의 이완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 글의 제목 자체가 "어차피 문재인이 될거니"라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여기서 저는 한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한두번정도의 선거를 제외한다면 항상 제가 가진 총선과 지선의 두가지 표를 서로 다른 정당에 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의 제 1목표는 새누리계열 저지였고 제 2목표는 건전한 다당제 특히 아직까지 그 파이가 적은 진보계열 정당에 표를 주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쭉 투표를 해왔고 그것이 옳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선거를 할때 기본적으로 생각했을 경우 직접 후보들끼리 맞붙은 지역구 선거들(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등)에서는 아무래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당(주로 개혁세력)에 주는 편이고 비례표는 지역구에 준 정당 외 다른 정당(주로 진보계열)에 주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제 1목표와 제 2목표를 위한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단 1표밖에 행사할 수 없는 대선의 경우는 지금까지 사실상 선택지란게 있기 힘들었습니다. 첫번째 대선이 07년 17대 대선이었고 이 대선은 그야말로 결과가 정해진 대선이었습니다. 두번째 대선은 그야말로 일대일로 붙은 12년 18대 대선 이었고 역시도 이때 선택지는 단 한계였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사람이란게 소식과 목표가 단 하나일수는 없으니까요. 저처럼 민주당 지지자들도 비례표는 진보계열에 주는게 정치 발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본인은 진보계열 지지자지만 새누리계열을 막고 정권교체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민주당에 표를 줄 수 있겠죠. 자신의 제 1소신과 목표가 따로 있는거니까요. 일단 급한불부터 끄자일 수도 있고요.
▷글에서도 나왔지만 제 1목표가 이제 이루어졌으니 소신투표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최근 2주사이에 이완된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글은 그런 사람들에게 던지는 말이죠. 아직 선거 끝난 것도 아니고 이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그렇게 안심하지 말라고 말이죠.
▷문제는 사실 지지자도 아닌 대권주자가 대세에 편승하는 건 사표, 탄핵으로 이미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데 이건 따로 아주 신랄하게 깔거니까 여기서는 크게 언급안하겠습니다.
▷저는 그 글에 대한 반발심리는 이해하지만 먼저 그런 식으로 언급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따져보면서 동시에 하나 더 언급하자면 정말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시나리오가 어떨까?
▶지난주까지 문재인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개인적으로 80%를 넘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글쓸때도 8부능선을 넘었다 어쩐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말 못하겠네요. 개인적인 추측과 추세를 봤을때 60%이하로 떨어졌다고 판단합니다. 이미 구글트렌드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나오며 승산이 나오겠다 싶으니 자유한국당의 조직이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잠재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던 자유한국당의 총끝도 문재인 후보를 겨냥하고 있네요. 그정도로 심각하게 돌아갑니다.
▶현재 트렌드는 문재인 하락, 홍준표 급상승, 안철수 급하락, 심상정 상승, 유승민 유보 상태입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는 심상정 후보의 상승마저도 선거 국면에서 써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이제 정말 승리를 진지하게 노리고 있다는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더이상 하락세를 막을 동력도 능력도 없는 상황입니다. 오죽하면 샤이 안철수 지지자를 찾는다고 행사하는데 애초에 안철수 후보의 샤이한 지지자는 원래 자유한국당 지지자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들이 들어가는 것, 홍준표 후보가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도 보수 대통합이라는 이미지가 큰 도움이 되기때문에 하는 행동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가 이제는 진지하게 이기려고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상황이 매우 좋지가 않습니다. 농담이 아니고 추세를 봤을 때 바짝 긴장할 타이밍이 올줄 몰랐는데 그것이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은 예상도, 상상도 못했고 무섭기까지 하네요.
엄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 역시도 아직까지 20%가까이 차이 나는건 위안이라고 보지만 이번 대선에서 요동치는 표 흐름은 10%따위는 우습게 올라가는 기세라서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안희정, 안철수 두 후보의 급상승도 대단했거든요. 2주간 10%를 서서히 올라가 탄력 받은 홍준표 후보가 남은기간 20%를 못 올라간다는 가정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오늘 봤던 글 중 제일 공감되고 필요한 글이라 생각되어 퍼왔습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 연락해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꼬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