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하는 분 있나요? 있음 차분히 보세요.
문재인 지지하는 여자는 그냥 문재인이라서 지지합니다.
문재인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지하진 않죠.
바로 옆에 심상정이 있는데요.
대선 후보를 선정하는 제1가치가 페미니즘이고 여성권리면 고민할거 없이 심상정한테 갑니다.
그냥 별 생각없는 여자가 문재인 지지하다가 마침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외치면 얼결에 좋아는 하겠네요.
문캠은 다만 여성계를 적으로 두기 싫었겠죠.
근데 아주 악수를 둔 것 같아요.
적으로 두기 싫었다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됐던걸 성큼 페미 손을 잡아버려서 빼도박도 못해요.
페미는 어디에나 있을거에요.
심지어 어떤 형태로든 홍캠에도 있을거에요. 누가 대통령이 되든 페미들의 동지애와 여성 정책만 유지되면 되는 문제니까요.
그 누구의 캠프에서라도 일반 여성들을 향한 달달한 공약을 만들어낼 준비가 되어있을겁니다.
쉽게 말해서, 문캠에서 페미니즘을 외치지 않았어도 지지율은 크게 잃을게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젊은 남자들은 달라요. 페미니즘이 포함되면 표를 안 줍니다.
남자로서의 힘과 권위는 없는 젊은 남성들이 쪼잔하고 찌질하고 그지같다며 페미니스트들한테 매일매일 공격당하는게 일상인 생활인데
대통령까지 페미니스트들을 둥가둥가하면 얼마나 끔찍한 나라겠어요.
몰랐다고요? 에이.. 온라인 커뮤니티 몇개 모니터링만 보다 더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했어도 전조는 충분히 잡았을거에요.
페미니스트라고 외친 와중에라도, 젊은 2030 남성들 위로하는 정책 처음부터 만들어 공개했으면
지지율 3%는 철밥통으로 얹어가지 않았을까..
그냥 준비를 안 하고 안일했던거에요. 엄청난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고도 남았을 사안인데, 대선일이 이른 것에 엎드려 절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만약 2주만 더 늦었어도..많은 변수가 생겨났을거라고 보네요.
지금이라도 여성계 목소리 잠깐 음소거하고, 객관적이고 있는 그대로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알파걸같은 멋지고 당당한 여성 의원분들 잠깐 회의실에서 나가게 하고,
젊은 남성들이 모니터링하고 회의해서 의견 정리하고 윗선에 전달해보세요.
사태를 쉽게 풀 수 있는데 자꾸 개헛발질로 악수만 거듭하는게 답답하네요. 20대 '남자' 마음 어루만진다면서 또 '여자' 불러다가 얘기 듣고 당사자 얘기는 들어쳐먹지도 않는 기획은 누가한겁니까..
애정이 있으니 이런 글도 쓰는 것 같아요. 애정이 있으니까.. 안타깝네요. 똥볼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