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대하기 전에 글 한번 남겨봅니다.
저는 모국이 일본입니다.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일본 국적을 고르고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사실 군대를 안가도 됬었습니다.
제 혼혈 친구들도 대부분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북한이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실제로 피해를 입어 전사하시는분들을 뉴스로 접할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나같이 사람들이 군대를 기피하고 일부러 안가게 된다면, 누가 우리 가족과 민족을 지켜줄 것인가...
어렵게 생각한 끝에 고등학교때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입대해야겠다고. 발치사건같이 되진 말아야겠다고.
그래서 입대를 결정하고 신검을 받아, 이번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이왕이면 제 특기를 살려서 더 국가에 보탬이 되려고 공부하다 가서 조금 늦게가네요.
안가도 됬던 군대를 가니까 친구들이 미쳤다고 그러더라구요. 가서 뭐하냐고
하지만 저는 뿌듯해요. 모두를 지키기 위해 가는 길이니까요.
다른 입대하는 분들도,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입대한다고 생각하면 더 의미있는 군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건강하게 제대해서 내년에 뵜으면 좋겠네요. 오유분들 모두 안녕.
글을 못써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