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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 정철님이 2012년 대선에서 하지 못했던 말...
게시물ID : sisa_915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찾음별
추천 : 7
조회수 : 8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1 15:55:14
2012년 카피라이터 정철 님이 쓰지 못했던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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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문재인과 함께했습니다. 부산 선거를 시작으로 당내 경선을 거쳐 대선까지 흘러왔고 이제 내일이 투표하는 날입니다. 순전히 나를 위해 아등바등 50년을 살았으니 대한민국을 위해 딱 1년만 살아보자는 생각, 그 생각으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제 일탈도 끝을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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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바람이 다르다’라는 카피로 시작한 제 작업은 어제 밤 늦게 ‘10만의 대합창’ CF편집과 녹음을 끝으로 완전히 끝났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조금 더 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광고할 수 있어서 행복햇습니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꽤 괜찮은 상품을 만날 수 있어서 광고장이로서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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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는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놓고 카피를 쓰고 광고를 만들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마지막 부탁을 드립니다. 제게 문재인을 위한 카피 딱 한 줄만 더 쓰게 해주십시오. 투표 다음 날 거리거리에 붙을 당선사례 현수막 카피를 쓰게 해주십시오. 그 한 줄을 쓰고 제 긴 일탈을 마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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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십시오. 지금 전화기를 들고, 내 말이 그래도 통하지 싶은 세 사람에게 전화를 해주십시오. 부탁해주십시오. 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내가 아는 한 친구 마지막 부탁이 그것인데 꼭 들어주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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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겠습니다. 당신의 한 통화를 믿겠습니다. 문재인의 당선을 믿겠습니다. 믿고 믿고 저는 이제부터 마지막 카피 한 줄을 고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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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_카피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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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는 마지막 카피를 준비했지만 우리는 볼 수 없었습니다.
5월 10일 그가 준비한 마지막 카피가 무엇이었는지 꼭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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