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때 그토록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랬었던 한명으로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당시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여기서 노인비하 발언을 했던 부끄러운 기억을 가진 골수 오유져입니다
지금 군게사태로 오유에 오만정이 다 떨어졌지만
지난 메라포밍때 그리고, 정의당 사태때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한 적이 있던 경험으로
탈퇴는 조금 더 신중히 하자는 입장입니다
오유의 황금기였던 '안생겨요', '기둥뒤에 공간있어요' 와 더불어 각종 약쟁이들이 판치던 그시절과
요유의 흑역사인 '엥? 거기 완전 개념사이트 아니냐?' , '내 이상형 여시하는 여자..'.도 마치 어제일처럼 생생한데
그런 내 놀이터 같았던 오유를 이런 일로 또 다시 버리기엔 너무 아쉬워서요
어쨌든 저는 결론적으로 무효표를 던질 생각입니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 같은 사람이 모이면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치란게 별거 아닙니다
가장 큰 대의는 정의이고 그 다음은 자신에게 득이 되는 정책입니다
솔직히 많이 혼란스러웠어요
어쩌면 나의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 때 부터요
하지만 국민이라면 어떠한 의사표시라도 해야만 합니다
저는 그것이 무효표라는 결론을 불과 며칠전에 내렸고 지금은 그 결정이 더 공고해 졌습니다
아마 이러한 시도가 한국 정치 역사상 처음있는 일일겁니다
특정 집단 계층에서 대선 투표를 보이콧한다?
만약 충분히 유의미한 무효표가 관찰된다면 그들도 더 이상 우리 의견을 외면할 수는 없을겁니다
저와 같은 의견이신 분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는 당당히 무효표를 찍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