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근질근질했던 투표근을 오늘 써먹고 왔습니다. 2012년에는 5시간이나 걸려서 투표했는데 이번엔 왕복1시간쯤 걸렸네요. 저번보다 쉽게 투표했지만 간절함은 10배입니다.
이번주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과 통화중에 어머니께서 누구 찍을거냐 물으시더군요. 원래 저희집은 안타깝게도 저만 성향이 달라서 왠만하면 정치 얘기는 자제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물으시더라구요.
"넌 ㅁ이냐?" 라고 물으시길래 당연히 문재인이 되야 나라가 나라처럼 된다고 말씀드렷습니다. 아버지와 동생은 홍발정을 뽑으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미 알고 잇었지만 직접 들으니 마구 흥분해버렸었네요. ㅋㅋㅋㅋ 박근혜 탄핵 때 미리 살짝 작전들어갔으나 워낙 굳건히 서있는 요새같은 마인드라 그냥 포기. 부자간의, 그리고 형제간의 평화를 택했습니다.
어머니 생각을 여쭤보니 어머닌 홍은 말도 안되고 유가 그나마 나을거 같아 고민중이라고 하셔서 그 틈을 찔렀습니다. 홍안유가 안되는 이유와 이곳저곳에서 모은 재인님의 각종 미담.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일 때가 가장 살기 좋았다는 자료들을 카톡으로 잔뜩 쏘아 드렸더니. 반응이~~~우왕~~~!!
물론 어머니는 부산분이시라 보수적이시지만 제 말씀을 항상 들어주시고 고려해주시는 열린 사고를 하셔서 쉬운 영업이긴 했습니다. 아버지와 동생은 그나마 안을 지지 하지 않는게 어디냐며 위로 중입니다. 제 미션은 여기서 끝일 것 같습니다.
한국에 계신분들 바통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