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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군게의견은 찻잔 안의 태풍일 뿐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3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신기오로
추천 : 10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4/28 16: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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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현재 의견이 나오는 양성징집은 곧 있으면 논의될 내용 이기도 하지만
지금 예비군 처우나 남성의 의무에 대해서는
아무리 군게에서 기를 쓰고 의견 표출하고 캠프에 전화해도, 당연히 무시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군게 의견에 동조하는 세력도 없고, 말 그대로 다른 커뮤니티에 가서도, 그냥저냥 무시받는 의견입니다
커뮤니티 상대로도 설득을 해나가지 못하고, 같은 의견 가진 사람들만 모여 있어봐야 게임 길드정도의 영향력 이라 생각 됩니다

2030남성들 정말 힘들고 절박 하고, 좀 만 있으면, 죽을거 같이 벼랑 끝에 있지만
막상 사회에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오프라인 대중운동으로 가지도 못했습니다
또 남윤인순 사태이후 40일이나 지났는데, 피드백이 없다고 하시는데, 그 시간동안 어떤 의견 표출 단체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정말 절박 했으면, 40일 이라는 시간내에 의견 대변해줄 바지 단체 하나 만들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 분들은, 캠프의 항의전화 정도로만 그쳤고, 당연히 그런 미온적인 움직임 자체는
정치인 캠프에서도 선거를 향방을 가를 세력으로 보지도 않았을 것이며, 미시적인 세력도 아니었으므로, 결국 무시당했습니다. 
정말 절박했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을 했으면 일정 수준의 세력이라도 모았을 테지만, 
심지어, 혼혈인 모임도 지지선언을 하고 인터넷 기사를 타 공개되고, 답 없는 알바 노조도 기회를 잡아 뉴스를 타는데, 어떠한 공론화도 되지 못했습니다.
같은 예비역인 4050대 남성들을 소수 이해시키지도 못했으며, 그렇다고 2030대의 상당수를 설득하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이게 현실의 문제를 무시하고 넘어가자는 아니고, 여러분들이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아직 사회가 이 문제를 받아들이기 까진 많은 시간이 필요한거고, 어쩌면 여성운동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전개되어야
이해하는 세력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사실 예비역 입장에서, 전역자 교육 때 주임원사분이 하던 말이 기억이 남아 이 글을 적습니다

"이 부대를 나서는 순간, 여러분은 민간인이고 마치 군대와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여러분이 군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줄 때, 군대는 더 깨끗한 조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사회에 나가는 예비역 선배님이기 때문에 예비군의 대우 처우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습니다
앞으로도 모군에 대한 애정을 잊지 말아주시고, 군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모군 전우회등에 가입하여 지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연히 당시에는 전우회 모집 광고로만 보았지만, 지금 사태가 터진 후 다시금 생각해보면, 저는 전역하고 군대에 관심을 굳이 갖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전우회가 굴러가는 꼴을 보면, 그냥 어용 단체 인듯 하지만 어찌보면 이 단체를 예비역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감시가 없어서 그런 단체로 타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전우회 이미지는 해병대 전우회를 보고 잡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해병대 전우회는 막강한 회원들의 파워로 정치인들도 선거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장성들 모임도 있고 ROTC모임들도 보면,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을 축으로, 정치인에게 강한 압박을 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체들 보다 더 힘이 있을 수 있는 단체가 바로 사병 예비군 모임입니다. 쪽수는 모든 힘의 근원이며, 사병 출신들 중에는 성공한 사람들도 꽤 됩니다
그러나 이 단체들을 우린 지금까지 활용하지 못 했으며, 사병 예비군 단체가 힘을 얻으면, 당연히 사병 처우나 대우가 상승할 것이며
예비역이 군대에 대한 관심을 갖는 다는 것은 곧 사회가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 이기에 국방부 역시 함부로 무시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는 예비역 처우에 대한 공론화가 될 것이며, 정치권에서는 놓칠 수 없는 세력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답은 멀리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30대가 당장 못하더라도, 4050대를 설득 할 수 있고, 단체가 잘 조직되면 공론화가 될 수 있으며
무효표 보다 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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