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블랙박스 필수로 달고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전화 기능밖에 사용 못하는,
기계치인 우리엄마차엔 그런게 없습니다.
엄마차 네비는 14년도에 멈춰있습니다.
부모님과 직장때문에 같이 강릉가는 길에 엄마 네비를 틀고 가는데
제 2영동고속도로를 타니 지도상으로 산과 물을 가로질러 가는 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하루는 엄마가 평소대로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인데
평소 엄마는 겁이 많아서 규정속도를 잘 맞춰서 운전하는 사람인데
어떤 차가 답답했는지 험악하게 운전하고 난리가 났더랍니다
엄마는 그냥 제 갈 길 가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엄마가 그 차를 추월했고 그차는 보복운전을 하기 시작하더니
엄마차 앞에 차를 딱 세우더니 험상궂은 남자가 내려서 엄마한테 나오라고 소리를 치더래요
그래서 엄청 당황하다가 스마트폰을 들고 동영상 촬영을 하는 것처럼
" 난 너를 찍고 있다!!! " 를 강력하게 어필했더니
그사람이 꼬리내리고 갈 길 갔다고 합니다.
이 일을 주변사람들에게 깨알팁으로 널리널리 퍼뜨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동생이 새벽에 술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골목모퉁이을 도니 각목을 들고 있는 외국인과 사람이 쓰러져있었다고 합니다.
동생은 혹시나 자기도 당할까봐 어떻게 하지, 하며 철렁했는데
그 순간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들고 마치 무기를 들고 있는것처럼, 펜싱을 하는 것처럼 위협했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각목 든 외국인이 도망갔다고 하더라구요 ;
그러보니 전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근처에 아시아마트같은게 있었어요
외국인분들이 마트 안에서 술을 거나하게 했는지 기분이 좋아보였고
마트앞에서 파토 분위기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사람이 많아서 시끌시끌해서 힐끗힐끗쳐다보게 되더라구요
근데 한사람이 도시락가방같은걸로 다른사람 뒷통수를 뻑! 하고 후려쳤습니다.
맞은 사람은 정신이 혼미해졌는데 앞으로 고꾸라칠 뻔 했구요
쫄보인 저는 혹시 저 불똥이 나한테 튀지 않을까...
무서워서 얼른 오고 있는 버스를 탔습니다...
유머게에 쓰려다가, 뭔가 공포게에 가까운 내용이라 ;
여기에 올려용.
별거 아니지만 팁이라면 팁?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