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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고생만 하시던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게시물ID : gomin_1702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야니야
추천 : 18
조회수 : 4395회
댓글수 : 81개
등록시간 : 2017/04/28 05:46:43
엄마는 아빠랑 결혼하시기전부터 이유없이 맞고 
또 맞고 결혼하고도 맞고 죽기직전까지맞고
그 아빠란 사람은 제 자식들도 이유없이 패고 성추행하고
다른사람에게 사기쳐서 엄마 빚쟁이를 만들고
술먹고 바람피고....그러다 엄마가 저희 세남매를 초등시절에
아빠에게 두고 외할머니댁으로 도망가셨지만
차라리 엄마가 죽지않고 살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모든걸 포기하고
로션하나,옷하나 본인위해 써본적도 없고
오로지 우리 세남매만 그리워하셨던 우리엄마
성인되자마자 엄마곁으로 도망가서
엄마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잘지냈거든요..
그런데 겨우 4년 같이 살다 수요일 새벽에 가셨어요....
같이 살면서 늘 손빨래,맛있는음식,늘 사랑한다,
남이봐도 너무 그사랑이 극진할정도였는데
엄마에게 받은만큼 드리지도 못했는데
아직 엄마나이48살이신데요..........28년간 
지옥속에 본인위해 뭘 해본적도 없이 
곱디 고운 우리 엄마가 그렇게 가버리셨네요
못난딸은 엄마 염하시고 입관하실때 안아드리지도
못하고 손만 겨우잡고 이제와서 못다한말 전하고
우리엄마 어떡하죠 아직 아무것도 못하시고
밤낮으로 일만하시다 가신 우리엄마
주변사람들도 다들 요즘 이런사람보기드물다고
너무 솔직하고 꾸밈없고 늘 당당하셨다고..본인 가난을
부끄러워한적도 없고 늘 자식자랑만 하셨다고.....
고작 4년 같이살다 우리엄마 가셨네요..
뇌출혈과 고혈압으로 토하시다가 외할머니곁에서
주무시듯 돌아가셨네요.....많이 많이사랑하는데
보내기싫은데 어쩌죠........저 아직 못해드린게 
너무 많아요...........남동생은 이제 21살이구
언니는26 전24인데..우리엄마 불쌍해서 어쩌죠
우리 이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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