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른살 문과 출신이며 외국계 IT회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런 얘기가 있죠. 이과 출신 기술직은 일할 수록 그 분야에서 기술과 실력이 쌓이지만, 문과 출신 사무직은 일할 수록 그 회사에 그 업무에 적응해나가는 것 뿐이라고.. 사무직은 일을 오래한다고 해서 자기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기술이나 실력 같은게 생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왜 어른들이 전문직, 기술이 중요하다고 했는지 절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하루라도 빨리 저만의 무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문과출신 전문직은 회계사 정도가 생각납니다. 그 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회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회계학 학위를 따거나 AICPA나 ACCA처럼 공인자격증을 따면 될 것 같습니다. 회계학 공부도 제 적성에 맞는 일이고요. 그런데 외국에서 외국인으로 회계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건지도 걱정이 되고, AI다 뭐다하면서 회계사가 곧 사라질 직업 1순위라고 하는데 그 부분도 일리가 있는 것 같구요..
그럼 외국에서 그나마 외국인들에 기회도 열려있고, AI 인공지능 시대에도 당장 사라질 걱정없는 직업이 뭘까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IT분야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IT회사에서 일하다보니 정보보안,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이런 쪽이 핫한 분야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내성적이고 파고드는 걸 좋아하는 제 성격 상 코딩이나 데이터 분석쪽도 성향에는 맞는 것 같습니다만, 지금 제 나이에 IT로 새로 뛰어드는 게 현실적으로 맞는 건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IT를 배우려면 아마 학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런 고민은 하지 않겠지만, 위에 말씀드린 여러 분야 중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나만의 무기가 되어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직업으로 어떤 것을 추천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