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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912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이잠을안자★
추천 : 13
조회수 : 6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28 01:00:12
오늘 아침에 어린이집 가기 전 일이에요
한창 한글에 관심이 있어서 혼자서 이런저런 글씨들을 더듬더듬 읽고 있길레 이글씨 저글씨 아무거나 읽다가 손에 잡힌 선거 공보물을 보여줬어요
딸 - 대...통...려ㅇ...선...거 고ㅇ보무...울?
나 - 우와 잘 읽네~~ 이건 대통령 누구 뽑을지 고르라고 온거야 ㅇㅇ가 한번 골라볼래?
하고 보여줬어요
근데 맨처음 집어든건 11번인지 뭔지 이상한 아저씨 (식겁)
나 - 일단 내려놔봐 가장 유력한 다섯명중에 한명을 골라봐 (나머진 쩌리란다 딸아)
첫번째 고른건.....심상정!!
나 - 이사람이 될 것 같아?
딸 - 음.....여자네?
나 - 어? (걍 여자라 들은거...) 아 여자는 이사람 한명이야 얼굴을 한번씩 보고 골라보렴
딸 - 이사람!! 무ㄴ 재애...인
나 - 응 이사람 이름이 문재인이야 이사람이 될 것 같아?
딸 - 응, 이 할아버지가 좋아 (ㅋ 감격)
나 - 다른사람 이름도 읽어볼래?
딸 - 심상정.... 홍준표... 제 19대 대통령 선거공보? (안철수 책자엔 이글씨 엄청크게 머리위에 써있음)
나 - 이사람 이름은 선거공보야 ㅋㅋ
딸- 아니잖아~~ 안처얼수!ㅋㅋ...유승미인
나- 유승민하고 홍준표는?
딸 - 홍준표!!
나 - 심상정하고 안철수는?
딸 - 홍준표!(으응? 홍준표??)
나- 홍준표하고 문재인은?
딸 - 문재인!!
나 - 왜? 왜 이사람이야?
딸 - 응~ 할아버지가 착하게 생겼어여
나- 심상정 할머니랑 문재인 할아버지랑 하면?
딸 - 문재인! 문재인 뽑을래!! 엄마는?
ㅋㅋㅋㅋㅋㅋㅋ
딸아 너 사람볼 줄 아는구나 ㅋㅋ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아빠도 눈 동그래졌어요 ㅋㅋ
우리집은 젊은 세대 말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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