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사단도 우리 사단도 우리 연대도 옆 연대도 우리 대대도 옆 대대도 전부 딸깍이라는 명칭을 썼는데
주로 얇팍한 종이나 아이스크림 막대기 끝에 500원짜리 동전을 고정시키고,
그걸 동전투입구에 넣어서 걸리는 지점 주변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동시에 밑의 반환구에서 100원을 놓고,
손가락으로 튕겨 올라가는 타이밍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면 100원이 들어가면서 500원어치 들어가는 것 처럼 되는 방식입니다.
물론 실물이 튀어나오는 데에 하는건 넘나 에바터지는거 아니냐? 란 나름대로의 쓰레기같은 정의에 입각
모두 노래방이나 철권같이 무형의 자산이 올라가는 데만 썼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 인해 모두의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렸는데
왜냐면 그 비싼 철권 20분 (대전 10분)이 5백원에서 1백원이 되었기 때문...
물론 말도 안되는 쓰레기같은 논리고 게임기 아저씨는 빡치셨고...
말년 다 되가서 휴가 한 일주일 남으니까 딸깍이 방지라고 반환구랑 투입구 사이를 막고 눌르지 않으면 반환이 안 되는 막이를 설치하셨는데...
이걸 혼자서 딸깍거리기에는 다들 힘들었는지 말년 휴가 다녀와서 3일 남은 군생활이 주말 주말 월요일 전역이었는데,
애들이 하는걸 보니까 이제 2인 1조로 한명이 막이를 밀면서 한 명이 딸깍거리더라고요
흠... 사람은 나쁜 짓을 하면서도 진화하는구나 하고 느끼고 옴
철권 태그 2는 내 인생을 구원해준 게임이었지만 오락기 아저씨는 인생에 회의가 드셨을듯
죄송합니다 오락기 아저씨 군바리는 넘나 돈이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