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0월에 헤드폰 추천을 부탁드렸었어요.
당시 많은 추천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복소기하학님 감사합니다.
복소기하학님이 추천해주신 여럿 제품을 청음해봤는데 결국 예산보다 더 투자를 해서 MDR-1000X를 구입하게 됐어요.
거의 반년이 지나서야 후기를 올리네요. 너무 게을렀던 것 같습니다.
음질 관련 용어나 지식에 관해선 거의 모르니 입문자분들이 접근하기 쉽게 MDR-1000X의 장단점을 써볼께요.
제가 사용한 첫 제품이니만큼 타 제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참고하세요.
장점 : ① 조절 가능한 노이즈 캔슬링 (항상 비교되는 QC35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야외의 소리가 잘 안들립니다. 신기해요. 단순히 안들리는 것뿐만 아니라, 그걸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자동차 엔진소리만 안들리게 한다던지..
가끔 헤드폰 쓰고 편의점에서 주문하면 신기하게 쳐다보는 경우도 있어요ㅋㅋ
노이즈 캔슬링 ON하면 시끄러운 카페에서 독서할 때나 지하철에서 들을 때도 아주 좋습니다.
② 간편한 터치조작, NFC, 헤드폰 접어서 넣기 등 부가 기능
다른 헤드폰들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기능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편리합니다. 끝ㅋ
③ 참고 : 블랙이 진리입니다ㅋㅋ
단점 : ① 화이트 노이즈, 모기 소리(?), 소리 찢어짐 현상(?)
제 주변에 제대로 음향기기에 관심있는 사람이 없다보니 정확히 화이트노이즈가 뭔지 잘 모릅니다.
일반적인 화이트노이즈에 대한 설명, 그리고 TV, 액정 등에서 사용되는 화이트노이즈의 의미를 바탕으로 추론컨대 이런 느낌일 것이다
라고 느끼는 정도예요.
그러다보니 제 귀에 들리는게 화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노래틀면 안들리지만 아무것도 안한 상태에서는 들립니다. 당연한 거겠지만요ㅋㅋ
문제는 지하철에서, 특히 지하철이 속력 내는 구간에서 (굉음 날 때 있죠?) 모기 소리같은 게 들려요.
이게 화이트 노이즈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1~3초 동안 순간적으로 들리는 거지만 꽤나 거슬립니다.
또한 버스 등을 타고 가는데 방지턱 넘을 때 속도 안줄이고 넘을 때 있잖아요? 그 충격이 발생할 때, 그때는 찢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갑작스럽게 충격이 발생하면 바람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요. 이거 싫어요 ㅠㅠ
② 더워요.
모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공통 요소인 것 같습니다.
10월에 구입해서 쓸 때는 문제 없었는데 최근에는 더워요. 네 1시간만 꼈다 빼도 귀만 땀에 젖어있어요ㅠ_ㅠ
보온이 아주 잘 됩니다 ㅋㅋ
그래도 아직은 괜찮은데 한두달 더 지나면 에어컨 있는 곳 외엔 아예 못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어폰도 구입하려 합니다. 여름 전용.. 돈드는 일만 있네요ㅠㅠ
③ 저음이 약간 강합니다. (제 기준)
블루투스 헤드폰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구입할 때 함께 청음해봤던 다른 제품들에 비하면 덜한 편이에요.
④ 답답함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니 당연히 따라오는 단점입니다. 주변 바람, 소리 등을 다 차단하다보니 답답해요.
오랫동안 듣고 있다가 벗으면 엄청 시원하고 상쾌해요.
⑤ 느린 반응속도
제가 다른 블루투스 제품을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반응속도가 느립니다.
음악은 크게 상관없겠지만, 가끔 폰으로 게임도 하는데 0.5~1.5초 정도 딜레이가 있어요.
이 1초라는게 생각보다 꽤 길거든요. 체감 상은 2~3초 되는 느낌이에요. 딜레이가 너무 크다 싶으면 블루투스를 다시 잡곤 합니다.
총평 :
음향 관련 장단점은 다른 많은 후기가 있으니 참고하시고,
저는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음질도 괜찮은 편이고 편리한 기능도 많아서 좋아요.
다만 위에 설명한 모기 소리와 소리 찢어지는 현상은 저도 상당히 거슬리는 점입니다.
이 점은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