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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욕심은 금물 (다시 찾은 부남호)
게시물ID : rivfishing_3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onf
추천 : 11
조회수 : 89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4/26 13: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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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운이 두 번을 연이을까 하면서도 다시 찾아 간 부남호 자락.
지난 번 조행 때 붕어가 제법 배를 부풀리고 있었지만 아직 완연한 산란은 아니라 판단해서
그래선 안되는 줄 알지만 또 찾았습니다.
 
역시금요일 퇴근 후 혹시 누가 자리를 차지했을까 가슴을 졸이며 도착하고 보니,
왠일인지 이 자리를 쏙 비워둔 채 좌우에 다른 조사분들이 자리를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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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는 기대하지 않았기에,
갈대 몇 줄기 걷어 내 찌를 세울 자리를 두 군데 확보하고 낚싯대를 널어 두는 것으로 첫 밤을 보냅니다.
 
IMG_8564.JPG
 
 
 
 
지난 주 좀 긴대를 꺼내 정면 쪽 갈대밭 언저리를 노렸더니, 아무래도 폐어망이 버려진 채 자리를 하고 있어서인지
걸림도 심한데다 입질은 전혀 없었기에 아예 중간을 비워두고 좌우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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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본격적인 피딩 타임을 맞습니다.
어찌보면 이 서너 시간 낚시를 위해 이틀 밤을 보내는 것 아닌가 싶군요.
 
 
IMG_8566.JPG
 
 
 
 
정면 오른쪽 갈대밭 사이와 앞에 떨궈 둔 찌들이 그나마 한 차례씩 올라서서 공들여 채비를 안착시킨 보람을 맞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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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가장 잦은 입질은 맨 오른쪽 1.9칸 대에서 이루어 지는군요.
아마도 제 자리 오른쪽의 둥근 갈대밭 사이에 둔덕으로 이뤄진 갈대벽이 포인트 구실을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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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을 들였던 왼쪽의 두 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잔챙이들의 입질이 서너 차례 있었을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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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잉어의 출현과 지나가다 걸린 배스 (배서분들은 런커라 칭하는 50이 넘는 덩치)가 담담했던 붕어꾼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합니다.
배스는 사진이라도 남겨 둘 걸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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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번의 밤과 두 번의 아침을 보냈건만 역시나 지난 주의 그 조황과는 비교되는 빈작입니다.
붕어의 산란이 막 끝난 듯 했고, 잉어의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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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35 꽉 차는 붕어 한 수를 하이라이트로 마감합니다.
홀쭉한 배쪽에 비늘이 매끄러운 걸 봐선 산란을 한참 전에 끝낸 모양입니다.
아마도 산란 후 충분한 휴식 뒤에 먹이사냥을 하다 재수없게 낚싯꾼에게 걸려 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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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맘 때 다시 들르기로 하고 하룻 밤 좁은 살림망에서 고생한 붕어를 미안한 마음 가득 안고 돌려 보냅니다.
내년에 사짜가 되어서 만나길...
 
IMG_8585.JPG

 
 
 
이제 산란 특수도 끝나고 다시 본업인 꽝낚시를 시작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ㅎㅎㅎ
여름 더위가 끝날 때 까지는 미련 없이 그저 물 맑고 풍광 좋은 곳에서 보낼까 합니다.
 
더워지는 한낮의 날씨에 건강 조심해서 안전한 조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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