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사게에서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909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리냥이
추천 : 0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4/26 13:11:29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달았는데, 비단 시사게 뿐 아니라 세상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겠지요.
(기분 나쁘게 생각하고 들어오셨다면 죄송합니다 ^^;)
저는 촛불국면을 기점으로 정치쪽에 좀더 관심 기울이고 더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서
이곳 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간간히 제 목소리,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고 주로 눈팅해오던 오유와 그 오유 내에서도 시사게의 경우, 타 사이트의 공격을 많이 받아서인지
유독 감정적 대응이라고 생각되는 게시글, 댓글이 꽤 많게 느껴집니다.

대통령 문재인이 되는 것. 사실 이게 가장 큰 숙원이죠. 문재인이 대통령 되지 않는다면 이 곳에서 나오는 모든 희망적 의견, 요구들이
몽땅 쓰레기통에 쳐 박히게 되니깐요.
하지만 하나의 결과만을 위해 그 과정에서 다양성을 배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이 큰 그림을 봐서는 어쩔수 없다고 할순 있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 소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의견조차
'소'짜리로 취급하시면 안되는 것입니다.
문재인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경험, 계층, 성별, 나이대는 다 제각각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지지하는 만큼 지지하는 이유도 다양하겠죠.

현재 군게와 시사게가 굉장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요.
시사게 쪽에서는 일단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는 경향이 강하고
군게에서는 문 후보의 공약 혹은 발언, 인식등에서 알수있는 군문제에 관한, 어찌보면 미시적인 부분에 집중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두 게시판의 입장차이는 좀 명확합니다.
군대라는 곳이 현 상태로 보면 남성 인권 유린의 장인데, 인권변호사 출신의 문 후보님의 군 보상문제에 관한 인식은
기존의 정치인과 크게 다른점이 없습니다. 군 가산점제가 위헌으로 판결난 후,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연금 크레딧, 호봉제 같은 경우 말장난이거나 반쪽짜리 보상이었으니깐요.

문 후보님은 육군 병장으로 제대 하시고, 인권변호사 출신 아니십니까? 사실 저도 그렇기에 군 보상문제에 있어서 여성계와 군 복무를 마친 남성이
모두 한발 물러서면 타협할 수 있는 수준의 안을 가지고 계실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셨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있어서 고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군 제대자로서 저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실망감을 감출 수는 없었고,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자처하시면서 남성인권유린에 대해선 큰 고민 없으신 부분에 있어선 큰 실망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님의 지지에는 변함이 없고, 현시점에서는 문 후보님만이 답이라고 생각 합니다.
다만, 저에겐 이 부분이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아니기에 지지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 문제-크게는 남,여 혹은 여,남간 차별해소의 측면에서 봤을 때-를 크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지지를 그만 두시고 어디에 투표하든, 무효표를 행사하시든 그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뜻, 소신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후보를 마냥 지지할 수는 없는 것이니깐요.

제가 걱정이 되는 부분은 문재인 당선이라는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세부적인 정책 때문에 마음을 돌리시는 분들을
비방하고, 종탕분자라느니 관심종자라느니 같은 말로 인신공격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시사게 금지사항에도 명확히 적시되어 있습니다. 인신공격, 비아냥, 몰이행위, 비하 등의 대해서 금지한다고요.
실제 '알바' 이거나 '종탕분자'라고 할지라도 논리가 있으시다면 본인의 논리로 쫓아내시면 됩니다.
말이 안통한다고요? 그런 분들은 댓글간의 논쟁을 지켜보는 유저분들이 충분히 걸러내실 능력이 됩니다.
그렇지 않고 의견이 다르다 하여 섣부르게 '알바'로 지칭하고 몰이를 해버리시면 이곳에서는 더이상 토론이라는 것이 불가능 해집니다.
그렇게 고여버리면 결국엔 썩습니다.

제가 시사게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이 서로에 대해 비방없이 의견을 나누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꽤 많이 만납니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최우선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다른 의견을 묵살하고 비방, 비난하여
한개의 의견으로 일치시키려고 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의견 있으시면 리플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