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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군가산점이 있었던 시절
게시물ID : military_72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스터부기
추천 : 5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26 11:56:20
   저는 91,92년에 군대 생활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공무원 시험에서 30개월 현역은 5% 18개월 방위는 3%의 가산점을 부여했습니다.
 
   여자도 정훈장교나 간호장교,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사람에게는 전역후 공무원 시험에서 5% 가산점을 얻었습니다. 
 
   근데 그 당시에는 공무원이 진짜 인기 없었어요.  고등학교 나와서 대학 못들어간 사람이나 하는 짓이었고,
 
   대학나와서 9급 공무원하는 경우는 극히 없었습니다.     이화여대 같은 명문대 나와서 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겠죠.
 
   그시절 있었던 농담중에 누가 행정학과 다닌다고 그러면 "너 9급 공무원 될려고"하는 농담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4년제 대학 행정학과 나와서 9급 공무원 되는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지만요. 
 
   9급 공무원이 인기가 있어진건 IMF이후 모든 직업이 사실상 파리목숨이라는걸 깨달았고,
 
그때 마침 취임한 김대중 대통령이 공무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공무원의 봉급을 1.5배 정도 인상시켰습니다. 
 
그때부터 9급 공무원의 인기는 폭발하기 시작했죠.
 
 
    쫌 어이가 없는건 공무원이 전혀 인기가 없고,  이화여대 나온 사람들이 9급 공무원 할일 절대 없을텐데
 
    이화여대 출신들이 남녀 평등에 어긋난다고 헌법소원을 했고,  헌법재판소는 공무원 가산점을 폐지하라고 판결내렸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아무 필요도 없는 티끌만한 혜택이지만,
 
    "나라가 가난해서 그럴뿐, 대한민국도 뭔가 댓가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
 
    이런 환상이 깨끗하게 깨져버렸고
 
    그 전에 이화여대라고 하면 왠지 처신이 바를것 같고, 교양있고, 품격 있을것 같다는 환상을 가졌었지요.
 
    간단히 요약하면 "예쁘고 똑똑한 이화여대 출신"
 
    지금은 이화여대라고 하면 '이기적인 폐미'가 먼저 연상되게 됩니다.
   
 
    여자들의 군면제는 일종의 특혜 같은 겁니다.   여자로 살아가기 힘드니까 군대를 면제하는 혜택을 준거죠.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받아서 군대를 면제 받은 나지완 선수는 군면제의 특혜를 받은겁니다.
 
    만약에 나지완 선수가 "군면제 선수들은 9급 공무원 취업시 가산점이 없어 불이익을 당하는데 이건 차별이다"라고 주장하고 다닌다면
 
    "9급 공무원 할 일도 없는 놈이 뭐하러 쓸데없는 주장을 하냐? 
 
     너 그럼 그냥 군대가"
 
     "나지완 군대가라" 이렇게 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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