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떻게 시작할지 감이 안잡혀서 장황할수 있습니다.
글이 장문 이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년차 되가는 남자입니다.
세상 둘도없을정도로 현명하고 세상 예쁜 아내를 만났고
더없이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겨야 하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딩크족으로 자녀계획이 없는 부부입니다.
전 2세에 별다른 생각이 없었고 와이프는 처갓댁에서
‘너 알아서 해라. 하지만 왠만하면 2세는 안가졌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이 있어서 의외라 생각하며 왜 그럴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체구가 작고 여리여리하니까 걱정되서 그런갑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올 여름 평상시와 똑같이 출근해서 근무투입을 기다리는데
와이프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갑자기 하혈해서 산부인과 가고있다고..
너무 놀래서 팀장님께 보고하니 뒷일은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얼른 가라고 배려해주셔서 다행히 바로 산부인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평소 다니는 산부인과가 어딘지 잘 알기에 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보니 와이프는 진료 후 휴식중이였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와이프 몸이 선천적으로 질과 자궁이 약한상태인데 알고 계셨냐
모르고있었다 지금 처음 듣는 얘기다라고 하니
오늘 하혈한 이유는 평소 주기보다 생리가 빨리 터졌는데
그 양이 많았던거라고 하셨습니다.
비록 많이 놀랐지만 저보다 더 놀랐을 와이프를 위로해주려
가려는데 의사선생님이 혹 2세 계획이 있냐고 묻길래
저흰 2세 계획이 없습니다. 왜그러십니까 라고 물어보니
자궁이 약해서 유산의 확률이 높고, 높은 확률로 제왕절개를
해야할 수 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 이후에 와이프와 함께 몇번 더 방문하고 3차 예방접종도
같이 했습니다.(몇달전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잠자리를 가질 때마다 하던 중간에 와이프가 아프다
그만하자 했었는데 와이프는 제 소중이가 크다해서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아픈게 와이프의 몸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라는걸 알고
난 뒤 잠자리를 가지려 할 때마다 죄의식과 죄책감에 흥분도
되다말고 혼자 자기위로를 하려해도 흥분이 되다 어느순간
기절하듯 잠이 듭니다.
와이프는 자기 때문인거 같다며 미안해 하는데 이게 왜
자기 때문이냐 내 문제다 내가 문제다라며 넘어가지만
그 후에 다시 찾아오는건 죄의식과 죄책감입니다..
성욕은 남들보다 더 하면 더했지 없어본적이 없는데
성욕이 일어나려하면 동시에 죄의식이 일어나 와이프한테도
죄스러운 마음 뿐이고 저는 저대로 미칠것 같습니다.
이런것도 정신과를 가면 해결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