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 친한 언니 집들이라서 언니네 집에서 사육당함
열심히 먹고 바로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먹고 바로 낮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짐승같은 패턴으로 놀다가
저녁에 친구랑 서면 집회 참석함
오늘 가두 행진 동참하면서 문현동까지 갔음
다 끝나고 친구가 간단히 뭐 좀 먹자고 하길래
서면 넘어와서 11시쯤 삼겹살+돼지 껍데기+된장찌개와 라면사리 먹음
물론 소주도 먹었음
그러다보니 버스가 끊겨서 택시를 잡아서 집에 가려고 했는데
친구와 집이 반대편이라서 혼자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안잡힘...ㅠㅠㅠ
오늘따라 택시잡는 사람이 앞에 많아서 그런지 20분째 못잡음
손 흔들다보니 급 화장실이 가고 싶길래
서면에서 부암역까지 걸어감
부암역 지하철가서 화장실 가려고 했는데... 화장실 샷다문이 닫혀있었음
멘붕와서 낑낑거리면서 다음역인 가야역까지 걸어갔음
가야역도 화장실 앞에 샷다가 닫혀있었음
더이상 못참고 옷에 똥지림 ㅅㅂ ㅠㅠㅠㅠㅠㅠ
아... 따뜻한 설사가.... 주르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군다나 난 쫙 붙는 레깅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멘붕오고 옷에 똥을 지린채로 택시를 탈 수 없었기에
어기적거리면서 우리집까지 두 정거장 더 걸어옴
망할... 이 나이에 옷에 똥을 지릴 줄은 몰랐음
쪽팔려서 친구한테 말도 못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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