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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언죄)(브금주의) 톨비밀레- 갤러x드님글을인용했습니다/
게시물ID : mabinogi_133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을잃은달
추천 : 6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21 1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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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인과 대화중인데 자꾸 훼방을 놓는 톨비쉬때문에 지인이 머쓱해하며 담에보자하고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내가 화가나서 톨비쉬보고 왜그러냐고 버럭! 소리지르면서 뺨을 때리듯이 손을 휘둘렀는데
탁!잡아채고선 내 손바닥 안쪽에 쪽!하고 입맞추면서 약간 서늘한 눈빛으로 날 보는 톨비쉬 보고싶다
 
를 보고 흐아니 이거다 하고
100퍼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용해봤습니다
훼방을 놓는 톨비쉬에 뺨을 떄리라니.. 잘 표현 못..못하겠어 ㅠㅠㅠ 그래도 저 상황자체가 좋아욧..
 
좋은 글감 주셔서 감사하구요 ㅇ<-<... 감..감사합니다 헉헉...근데 이런거 해도되나 뭔가 죄송해서..
 
얀비쉬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그냥 기사도 정신안에 갇혀있는 톨비쉬의욕망을 그려보고싶었습니다.
너도 기사지만 사람인걸 생각하란마링양아아아 ㅇ)-< 하지만 전 거친남자보다 내여자에게 따뜻한.. 그런남자가 좋아여 크흐흐...
 
---------------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KCUCy

 
"그러니까 말이에요. "
 
"하 진짜 웃기다  미치겠네 "
 
얼마만의 수다인지 평소 알고지내던 사람들과 오랜만의 담소를 나눴다. 사실 내가 시간 개념이 없기도 없었지만. 오전중에 나왔다가
해가 벌써 산 아래로 내려간걸 눈치채곤 문제의 심각성을 조금 느꼈다.  그래도 별수없지.
매일 아발론 게이트에서 특별조 아이들하고 땀이나 흠뻑흘려가며 수련하고 돌봐주고! 조장이지만 사실 나보다 수십 수백년은 어린 아이들을
챙기는것이다 보니 사실 보모같다는 느낌도 가끔 들기도...하고.... 흠흠
 
 
게다가 땀내나는 옷들과 찢어진 옷들도 어떻게 해야했고 또 여러가지 구경도하고싶었다. 사실 수선도 맞기고 몆몆 먹을거리를 챙겨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그게 이렇게 되버렸다니.. 조금 유감스럽긴 하네.
 
"그런데 왜 요즘은 이렇게 던바튼에 자주 안와요?"
 
평소 내게 호감을 표시하던 -(남밀레)가 물어왔다. 지난번에는 어린 남자아이의 모습을 하고있어서 예전세계의 어린 동생이 떠오르곤했는데.
이번에는 환생으로 훤칠한 소년이 되어있었다. 어쩐지 내게 미소지을때마다 눈꼬리가 살짝 접히며 주름을 만들어내는게 약간 설레기도한다.
 
"흠...큼.. 뭐.. 요즘 일이좀 있어서요. "
 
"참~ 이분이 얼마나 오지랖이 넓은지~ 전 귀찮아서 못해먹겠던데 이번에 새로운 특별조 조장을 맡았다나봐요. 대- 단 하죠?"
 
그새 취향을 바꿨는지 온통 병아리처럼 샛노랗게 물들인 -(지인여밀레)가 어깨를 으쓱하며 비아냥거렸다.
 
"에이..오지랖은요~ 저도 오지랖넓단 소리듣지만 저렇게까진 못하는데.. 그냥 정의를 무시할수없는 정의의 마법소녀? 쯤으로 하죠?"
 
정의의마법소녀에 포인트를 주면서 찡끗- 하는 모습에 나도모르게 덜컹 하는 마음이 든다.
우-와 위험해. 어쩐지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오랜만에 차려입은 크리놀린드레스의 끝자락을 조금 움켜잡았다.
 
"어머~ 눈꼴셔서 못봐주겠네. 벌써부터 저렇게 쉴드치는것좀 봐-"
 
"하하.. 뭐.. 그렇게까지.. 그냥 칭찬이에요 칭찬~"
 
"뭘~ 이참에 둘이서..."
 
호박처럼 빛나는 노란눈이 계략을 꾸리듯 음흉하게 반짝거리는걸 보고도 차마 말릴생각도 없이 나는 쭈삣거리기만 했다.
내얼굴 혹시 빨개지진않았겠지? 괜히 좀 더운것 같기도하고.. 아닌것같기도하고..
그런데 -(남밀레) 씨... 결혼했었던가..? 아니었던가..
 
 
"잠시 실례좀 하죠."
 
한창 핑크빛 로맨스에 빠져서 실실대던 내 뒤에서 묵직하게 날이선,  그러나 부드러운 중저음이 들렸다.
 
"에... 톨..톨비쉬? "
 
어쩐지 내 목소리가 멍청하게 들려오지만 별수없다. 정말로 놀랐거든.
 
"헤- 톨비쉬? 톨비쉬.. 음.. 톨비쉬라면-  내가 아는 그 톨비쉬가 맞나?"
 
-(여밀레지인) 는 눈을 가늘게 뜨며 톨비쉬를 위아래로 흝어봤다.  분명 기분나쁠법한데 톨비쉬는 특유의 그 부드러운 인상을 유지하고있었다.
다만 왠일로 입꼬리는 사수하지 못한 모양이다.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
 
"-(여밀레) 씨 돌아오시기로 예정된 시간보다 좀 늦으신다고 들으셔서 돌아오는길에 들렀습니다만.. 사람들을 만나고계셨나 보군요."
 
"아.. 그러니까 그게.. 음,, 시간이 좀 그렇게 됬네요.. 하하 .. 카나가 또 걱정하던가요?"
 
"아벨린양 편으로 부엉이가 왔습니다. 잘 알고계시면서 늦으셨네요."
 
어라. 묘하게 시비조의 말투다. 아무래도 뭔가 배배꼬이긴 했나보지..
 
"아니 그러니까 나도 좀.. 빨리가려고했는데 .. 음 그게 아니지 인사해요 . 내가 처음 에린에 왔을때부터 알고지내던 분들이에요"
 
어쩐지 톨비쉬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던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니 손자에게 할머니 친구들을 인사시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는
나의 동료이고. 이쪽들도 나의 떼어놓을수 없는 동료들이 아닌가. 나는 최대한 어색하지만 밝게 웃었다.
 
"안녕하세요.  톨비쉬.. 라고 하셨죠. 듣기론 많이들었는데 뵙는건 처음이군요"
 
-(남밀레)씨가 사람좋은 미소로 그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톨비쉬가 역시 가볍게 웃으며 그의손을 맞잡는 순간..
 
"하- 참.  결국은 고급인력 하나 무일푼으로 부려먹는 주제에 되게 시간을 닥달하네?"
 
와장창! 분명 내 귓가엔 그런 효과음이 들렸다. -(여밀레 지인)의 평소 성격대로 저 틱틱거리는 특유의 말때문에.. 혹시라도
지금 내 등판이 식은땀으로 흥건하진 않을까?
 
"..하...하하하.. 아니.. 말을 그렇게 하면 안되지.. 내가 잘못한게 맞아-"
 
"아니- 그렇잖아 . 매일 그 같잖은 아튼 시미니니 뭐니 하면서 지들이 못잡는 사도나 맨날 잡으라고 하질 않나-
구원이니 어쩌니 아동바동 안죽으려고 애나쓰고 또 이렇게 시간가지고 닥달하기나하고"
 
"그럼 밀레시안님께서 그 같잖은 아튼시미니를 모시며 아동바동 구원을 바라는 투아하 데 다난을 위해 위대한 힘좀 써 주심이 어떻겠습니까?"
 
-(여밀레 지인)의 모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능청스럽게 톨비쉬가 말을 잡아챘다. 아니.. 그러지마.. 왜그러는거야
 
"와~ 장사 한두번 해보는게 아닌가봐요? 왜? 여기 한명으로는 시원찮은 모양이지?"
 
"아니 잠깐만 잠깐만.. 왜들그래요-"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시고 싶지 않으신데도 불구하고 참견하는것은 좋아하는 분이신가 보군요."
 
"뭐?"
 
"저희는 -(여밀레)씨에게 합당한 조건과 대우, 그리고 거절할수있는 기회도 충분히 드리고있습니다.
 잘 아시는것 같지도 않은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뭘 어떻게 말해도 차마 말 하나 꺼내기도 어려울 지경이네요. "
 
"이쪽이야 말로 차마 더 나올말이 없을것같은데? 말대신 주먹이 빠를수도 있겠어?"
 
"아니 잠깐만! 이제 그만좀 해봐요. 톨비쉬 내가 잘못했어요 빨리 가요. 하하! 카나가 엄청기다릴것만 같네! 그리고 -(여밀레 지인) 도 그만좀.. 그만좀해"
 
분명히 내 등판은 남아나지 않을것이다 분명해. 정말 혼란스럽다. 왜 밤늦까지 담소나 나눠가지고 이런 상황에 빠지고..
-(여밀레 지인) 의 눈에서는 지금이라도 지지직 스파크가 튈것만 같다.
 
"-(여밀레 지인) 씨 시간이 좀 늦긴늦은건 사실이에요 아침부터 쭉 이렇게 떠들어왔다구요. 이제 그만 보내주시지 그래요?"
 
역시 신사답고 어른스러운남자다. 그 역시 약간 어설프게 웃으면서 그녀를 들어 멀찌감치 떼어놓았다.
 
"싫어욧! 사실 우리한테 밤낮이 어딨어요? 예전엔 안그랬으면서!"
 
-(여밀레 지인)이 볼을 부풀리면서 파닥파닥였다
 
"예전엔 정말그랬잖아요 모닥불 하나 피워놓고 밤새 떠들기도했으면서. 다난들이랑 지낸다고 이맘쯤만되면 잠부터 자버릇 해서 꼬박꼬박 잠이나 자서
피곤한 기색을 보일때도있고. 음식도 자주 먹고! 잠잔다고 우리가 꿈이라도 꿔요? 배부르기는해요? 우리한테 신경좀 써주라구요!"
 
어쩐지 약간 비수처럼 꽂혀오는 말에 약간 찔끔- 했다.  꿈? 배부름..? 사실 우리와는 먼이야기지..
약간 나도모르게 처지는 내 얼굴로 따가운 톨비쉬의 시선이 느껴졌다.
 
"자아 늦었어요, 그만 그만-"
 
마치 여동생을 달래듯 꽥꽥 거리는 그녀를 안고 가며 그는 내쪽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리고 전해져 오는 뻐끔뻐금 입모양-
'다음에 또 봐요'
그는 싱긋 웃으면서 광장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또 언제쯤보려나..
 
"무척 친애하시는 분들인가보군요,"
 
이제는 완연히 날이선 목소리다.
 
"네 그렇죠.. 오랫동안 못봤다구요.."
 
"복잡한 일들이 많긴했죠. 힘든일도 많았구요. 본의아니게 친우분들도 못만나게 해서 죄송합니다."
 
전혀 죄송하기는 커녕 날이선 목소리로 끝끝내 정중히 말하는 톨비쉬의 말은 어쩐지 약간 비아냥 거리는것 같기도했다.
 
"아니. 톨비쉬.."
 
"저희같은 다난들이 바쁘신 -(여밀레)씨 까지 일에 끌어들이고. 시간을 빼앗고 함부로 다루는 입장인줄은 몰랐습니다."
 
"톨비쉬-"
 
"진작에라도 말씀주시지 그랬습니까. 아니. 지금부터라도 말씀 주시죠. 맡고계신 조원들한테는 제가..-"
 
"톨비쉬-!"
 
"-(여밀레)씨도 사실 그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는 법이지요. 감히 다난인 제가 어떻게-"
 
이젠 짜증이 치밀어올랐다 이건 완연한 시비다. 그리고 내가 조원녀석들하고도 어떻게 지내고 어떤 유대관계를 지녔는지 뻔히 알고있는 그가
그런말을 이렇게 생각없이 뱉을줄이야.
 
"지금 말 다했어요?"
 
나도 지지않고 그를 쏘아보았다.  하지만 그역시 지지않을모양이다. 언제나 따뜻함을 품었던 그 눈마저 냉철하고 냉소적인 분위기에
입꼬리까지 약간 분노로 실룩거리는게 보였다. 분노? 분노라고?
 
"그럼 아닙니까?"
 
울컥- 분명 이건 내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다. 정중한 대답이나 그에게 설명할생각이 먼저가아니다.
손이 먼저 나가는건 순식간이었다
 
탁!
 
손이 그의얼굴에 닿아 뭘 어떻게 하기도전에 그가 내 손을 자신의 손으로 꽉 맞잡았다. 평소보다 더욱 힘이들어간 손아귀는 어쩐지 아프게도 느껴졌다.
내가 그의손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그는 손을 놓지않았다. 대답도 하지않았다.
 
지금이게 뭐하잔거야. 점점 치밀어 오르는 짜증에 내가 입을 먼저 열었을때였다.
 
"톨비ㅅ..-!"
 
" 그 남자분을 연모하십니까?"
 
순간적으로 입이 얼었다.
 
"-(여밀레)씨가 그렇게 얼빠진건 처음봅니다. 눈도 풀려있고. 귀끝까지 붉어져있고. 또. 어쩐지 안절부절하는 모양새며..- 허점많고. 빈틈많고"
 
"지금 뭔소리에요?"
 
날 언제부터 관찰했는지 그는 얼빠진것처럼 무슨 소리를 늘어놓고있었다. 그가 이런말도 할줄알았나?
어쩐지 토라진것같잖아. 그런데 그가 왜 토라진단 말인가?
 
"드레스 밑단은 왜 잡으셨습니까?그사람이 퍽 싫지만은 않은모양이시더군요. "
 
"뭣..-"
 
"아. 자세히 보니 그 분께선 약지에 반지도 없는걸 보아하니 미혼이신것 같더군요. "
 
"..."
 
"밀레시안들은 금세 사랑에 빠지기도하고 헤어지기도 한다더군요. -씨도 마찬가집니까?"
 
 
"지금 그런말은 왜 하는거에요? 그게 중요해요? 톨비쉬때문에-!"
 
그의 표정은 이제 점점 내가 본적이 없는 표정으로 변해간다.
 
"저때문에요?"
 
그가 되묻자 오히려 나는 할말이없어졌다. 계속 화를 내기도 뭔가 이상하다. 비아냥 거리는 톨비쉬가 . 괜히 트집을 잡는 톨비쉬가
이해가 잘 안된다.
 
 
"전.. 오히려 -(여밀레) 씨 때문에!"
 
그의 얼굴이 노골적인 짜증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잠깐이었다.
그는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방금 무례한 행동들은 잊어주세요. 정말로. 아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순간적으로 그의 손아귀힘이 스르르 풀렸다, 내가 홱하고 잡아뺴려는 맘을 먹는 순간 그가 내 손을 당겨 입을 맞첬다.
 
"용서하세요."
 
단순 기사의 예법으로 한 입맞춤일것이다. 하지만 그는거기서 그치지않고 내 손을 당겨 자신의 얼굴에 갖다대었다.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잠시만 이대로 있어주세요."
 
그가 눈을 감았다. 순식간에 평온을 되찾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아까보다 더 빠르게 뛰는 심장을 눈치챌수는 없었다.
 
출처 갤러해드님의 글을 일부 인용해봤습니다
http://todayhumor.com/?mabinogi_13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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