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합니다 군동성애는 전력 약화시키는데 어떻습니까
문재인 :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 : 그래서, 동성애 반대하십니까?
문재인 : 반대하죠
홍준표 : 동성애 반대하십니까?<1
문재인 : 그럼요
홍준표 : 그런데 박원순시장은 ~ 서울광장에
문재인 : 서울 광장을 사용할 권리에 차별을 두지 않은 거지요 차별을 금지하는 것 하고 인정하는 거하고 같습니까?<4
홍준표 : 차별금지법이라고 국회법에 제출한게 동성애 사실상 허용법이거든요 민주당에서 제출어쩌구
문재인 : 차별금지하고 합법하고 구분을 못합니까
홍준표 : 그러면 동성애는 반대하는 것이죠?
문재인 : 예 저는 뭐 좋아하지 않습니다<2
홍준표 : 반대하냐 찬성하냐지
문재인 : 합법화 찬성하지 않습니다<3
홍준표 : 예이
여기서 딱 봐도 나오는게 하나 있습니다. 홍준표의 노림수인 '동성애에 대해 애매모호한 답변을 유도하자' 라는 거였죠.
그래서 가장 먼저 군내 동성애를 물었는데 반대한답니다. 그래서 다시 '동성애 반대하십니까'라고 물었죠
여기서 1)에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오해를 풀고 싶다면 '군대 동성애'반대라고 했어야 했죠.(하지만 그렇게 이야기 했으면 분명히 동성애 자체에 반대하십니까?를 물었을게 뻔합니다) 그 이후 대답이 동성애에 우호적이라면 상관없는데 2)라고 쐐기를 박아버렸죠. 그다음에 차별금지법을 슬쩍 언급하자 3)반대를 했죠.
동성애에 우호적이지 않은게 맞네요. 적어도 대선캠프에서 아예 이쪽으로 밀고 나가는거 같아요. 쳐보니 이전에도 차별금지법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었고요. 이게 참 함정을 피한건 맞는데... 흠 동성애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 가지시던 분들은 감안하고 지지하셔야 할것 같네요. 솔직히 말해서 꼬투리 크게 잡힐 함정을 피해가서 다행이라 봅니다.
참고로 댓글 둘러보니 차별받는건 안된다고 했는데요? 이런 언급이 있더군요. 여기 4)를 보시면
"서울 광장을 사용할 권리에 차별을 두지 않은 거지요 차별을 금지하는 것 하고 인정하는 거하고 같습니까?"
동성애 차별 반대와 다릅니다. 광장을 사용할 권리를 언급하신 겁니다.
어찌보면 논란 될만한 걸 이정도면 다 짜른거라고 봅니다. 흠 솔직히 말해서 동성애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문재인의 지지를 철회할까 의문이고요. 전 이제 써놓고 44분까지 기다리면서 토론 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