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떠한 전공을 했다거나 다른 분들보다 생각이 깊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기왕에 이야기가 나왔으니 간략하게 나마 개요를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공지에 담겨야 할 내용은 우선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라고 봅니다.
첫째로 필수적인 논거 입니다, 어떠한 이상이나 목적 등을 떠나 사람이 어떤 주장을 할때는 반드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논거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 것이 전무한 상황이라면 그 것은 주장이 아니라 시쳇말로 말하는 뻥카일것인즉 이는 달리말해 역사 그러니까 인문 과학이라는 이 범주 내에서 스스로가 인문과학의 틀을 벗어났음을 자인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따라서 아주 심도 깊은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레퍼런스를 갖추는 자세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갖춤으로서 최소한 자기가 또는 상대가 어떠한 말을 하는지 어떤 게시물을 통해 무엇을 주장하는지는 명백히 알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레퍼런스라고 해서 얼마전 있었던 자신의 주장과 동일한 주장을 레퍼런스로 제시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와 같은 행위는 지양하여야겠지요.
두번째로 타 게시판과의 구분입니다,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분명하게 구분을 지어야 되는 상황인데 가령 사례를 들자면 뜨거운 감자인 교과서의 역사 문제를 들때는 그 문제가 되는 내용의 논박을 주로 잡고 교과서의 역사 문제 그 자체는 곁다리, 부로 잡아야지 반대로 교과서의 역사 문제를 주로 잡고 그 문제가 되는 내용의 논박을 부로 잡아서는 안되리라 봅니다, 동일하게 어떠한 군사학과 관련된 문제에서 병기의 자세한 내용이나 소개보다는 전쟁, 전투의 흐름을 주로 잡아야 할것입니다.
이와같이 부가 되어야 할 문제를 주로 잡는 오류는 없어야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세번째로 상호간의 존중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배척을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어떠한 논쟁이나 토론은 너와 내가 모두 옳다는 가정하에서 이루어 집니다, 솔직하게 여기에 계신분들이 저를 포함하여 아마추어의 수준인 것은 자명한 노릇입니다, 이를 주업으로 삼는 분이 계시다면 죄송스럽지만 글을 가져오든 아는 것을 작성하든 그 것은 스스로의 연구가 아닌 기존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분명하게 한계점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서로간의 수준은 분명하게 비슷한 선상이니 물론 그러하지 않아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너와 내가 모두 상호간에 학문적이든 흥미 위주이든간에 무언가 얻어갈수 있는 공존 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것이지요.
여기서 왜 유사 역사학 이야기를 따로 빼지 않았나를 말씀드리자면 그 것은 이 세번째의 사안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환빠가 되었든 그렇지 아니하든 유사 역사학을 추종하시는 분들이 반드시 견지하시는 사안은 기존의 학계는 흑백 논리하에 뉴라이트, 친일파, 식민사학이라는 하나의 집단에 불과하기에 반드시 타도해야 할 대상에 지나지 않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게시판의 이용자 분들은 타도해야 하며 교화해야할 대상에 지나지 않게됩니다, 따라서 이 상호간의 존중, 공존의 자세를 통해서 그러한 점을 걸러낼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러한 유사 역사학과는 별개로 어떠한 글이든 서로간의 사상 이념을 떠나 그 답글에서의 뜻깊은 토론이나 이야기 등을 보존할수도 있고 말입니다.
음 일단 제가 생각하는바는 두서없이 적어내렸고 글솜씨가 미흡하여 어느정도나 전달되었는지는 알수 없으나 이렇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