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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마지막 글을 쓰며.
게시물ID : freeboard_1337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항노화
추천 : 6/15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7/25 03:11:36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던 메갈에 메자만 나오면 다 죽여버리고 싶은가.
저들의 매우 극단적이고 때론 이해한될 정도의 행위와 표현들은 물론 정말 잘못되었으나,
그들과 조금의 연계성이 발견된다는 이유로, 어쩌면 극단적 메갈리아에서 점점 완화된 페미니즘
운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에도 철저하게 욕하고 짓밟아 버리는 행태에 진저리가 난다. 

이렇게까지 조직적이고 단합된 모습은 진정 처음본다. 
여자를 적으로 두고 오유와, 그외 모든 인터넷 남초 싸이트가 하나되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예전의 오유하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던 여자들은 어디로 갔나. 남녀 성비가 반반으로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자정되던 모습은 이제 없나.

남녀 분쟁 역시 자연스럽게 정화될 거라 생각했는데 베오베를 보면
마치 살인자나 매국노를 대하는 듯한 분노가 느껴져 소름이 돋는다.
강력 범죄나 흉악범을 대하는 듯한 집중되고 일관적인 분노.
지금 당장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려도 이 분노는 사라지지 않을것 같다.

간단하게 생각해 볼수 있지 않나. 왜 정치당이, 멀쩡한 작가들이, 일부 남성들이,
일부 언론이, 여초 사이트들이 그것을 지지하는지? 일베와 같은 미친 범죄를 지지할 리 있나?
걔네 이상한 사진찍고 남자 거시기가지고 욕하고 일베말투 쓰잖아!!! 
역시 메갈의 그러한 행위들을 지지한다는게 전혀 아니지 않나?? 

내가 정치인이라면, 정부라면, 이런 현상은 참으로 좋은 아이템일 것 같다. 어떤 연예기사를 터트려도
개돼지들은 일관적으로 현상에 집중하며 사드나 각종 뇌물 게이트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는데,
이건 진짜 대박 아이템이라고 생각될 것 같다. 트위터 하나 건드려주면 끝난다. 인건비, 시간대비 효과만점이다.
 
나같은 개미 한마리 이 사이트에서 빠져나간다고 아무도 신경 안쓸테고
우리와 다른 당신, 네 꺼지세요 ^^ 할테지만
지금 당신들의 극단적 분노와 짓밟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 수 있는지
조금 다르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오유의 원 안이 항상 옳은건 아니다. 그리고 원을 밟은 사람, 원 밖에 있는 사람, 특히
원 밖에 있는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나치나 일베나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 
원 안에 있는 척 하는 사람, 그리고 그 원을 만들어 내는 사람과 현상을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길 바란다. 

내가 몇년간 정말 좋아했던 싸이트다. 공포 게시판을 좋아했고, 
취준생 정장 사진 합성해줬던 적도 있고 이 사이트 덕분에 김광진 의원 후원도 해봤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피해주지 않았음에도 현 상황에 반대되는 글을 썼단 이유만으로 천하의 개쌍X이 되겠지
나는 스스로 오유가 만든 프레임을 뒤집어 쓰고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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