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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2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NARRI
추천 : 6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24 23: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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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그래도 문후보를 지지하시겠다 밝힌분에게 제가 남긴 댓글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 아직까지도 문후보의 당선을 가장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가치관과 상충되는 공약까지 끌어안고 투표를 하기에는 뭔가 용납되지 않는 점이 있어 무효표를 생각중이구요.

며칠간의 계속되는 논란으로 생각이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문후보가 당선되면 그래도 내 목은 졸릴지언정 전체적으로는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겠지 싶었는데
요즘 군게를 설득하시려는건지 협박하시려는건지 찾아와서 깽판치고 훈계하고 꼰대질 하는 분들이나 시사게에서 베스트 올라오는 수준미달의 쓰레기같은 글들을 보며
저 사람들이 바라는 세상이 과연 내가 바라는 세상과 같은 것일까
이따위 수준의 지지자를 가진 정치인이 과연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회의에까지 이르러가고 있습니다
물론 전체는 아니라고 하시겠지요
비록 스무명 이상의 추천으로 베스트에 올라가고 무난하게 베오베까지 올라가는 그런 글들이 있어도
일부일뿐이라고
전체는 아니라고
하시겠죠


그것보다 더 거지같은 건 뭐냐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머리속에는 아직도 최선은 문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게 더 암담해요

한편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의 수준 떨어지는 언행들을 더이상 보고싶지 않은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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