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 문재인 지지자분들, 좀 보세요.
얼마전 조국 교수가 당부의 말을 글로 밝혔었죠.
부분 발췌해 보자면,
"2. 문재인을 열렬히 지지하고 더민주 중심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께 말씀 올린다.
(1) 근래 유입되는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옹호하고 정권교체를 반대해온 사람들이 있음은 사실이다.
이들은 수구보수 후보가 주변화되자, 자신의 이익을 유지해줄 또는 손해를 덜 입힐 것 같은 후보를 '차선' 또는 '차악'으로 택한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국민의당 지지자 전체를 적폐와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조갑제 등
극우파나 반기문 지지모임 '반딧불이'가 안철수는 지지하고 나섰지만, 이들은 일부이다.
박근혜에 반대하며 안철수/국민의당을 지지하거나 문과 안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보통평균인'의 마음을 가져와야 한다.
'촛불정신'을 강조해야 하지만, 촛불을 직접 들지 않고 주저주저했던 시민의 마음도 챙겨야 한다.
'민주 대 반민주' 구도, '촛불 대 반촛불' 구도로 가면 안 된다. 도덕적 우월성 강조는 선거에서 독약이다."
저 글이 경선 결과 나오고 나서 직후 조국 교수가 밝힌 겁니다.
마지막 문장을 눈 여겨 보세요. '도적적 우월성 강조는 선거에서 독약이다'.
이 말은 극성 문재인 지지자분들이 '설득'이라는 이유로 훈계하고 하는 거 하지 말라고 지식인 답게 돌려서 얘기한 걸로 저는 해석했어요.
왜냐. 대선 후보 확정되고 조국 교수가 내놓은 글이에요.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이재명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비판을 넘어 인격적인 모독이라고 할 수준의 비아냥과 경멸을 보낸 것이
"극성" 문재인 지지자들이었으니까요. 예, 알고 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하고, 실언을 하고.
그거 다시 안 꺼내도 잘 알고 있어요.
근데, 그거 경선 과정에서 매번 반복되고 그러려니 하고 대선후보 확정되면 다시 세 규합하고 하는거 아닌가요?
아니라고요?
네, 아닐 수 있죠. 원칙을 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죠. 이해하겠습니다.
경선이든 본선이든 일체의 흠과 오점없는 정치.
근데요, 메갈이네 JTBC네 등등 세상 모든 원칙 혼자 고수하는 것처럼 다른 후보와 지지자들을 비판하던 분들이
왜 그게 문재인 후보로 귀속되면 예외가 생기나요? 인간미와 피한방울 안나올 것처럼 타 지지자들과 언론 그리고 여타
문재인에 반하는 것들은, 근본주의자, 원리주의자처럼 현미경 들이대며 비판하면서 문재인은 왜 해당이 안됩니까.
메달? 꼴페미? 이거 오늘의 유머에서 "신격화"됐던 JTBC와 손석희의 오점이라며 까던 내용 아닌가요?
근데 그건 왜 지지 철회의 이유가 안되고, 비판적으로 지지하겠다,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비판적으로 보며 지지하겠다 등등
왜 원칙과 원리가 아닌 감성주의로 흐르는거죠?
옳기 때문에 문재인이 아니고 문재인이니까 옳은 겁니까?
문재인은 학자도 종교인도 아닌 현실정치인입니다. 현실과 타협할 수도 있고, 특히 선거를 앞두고는 많은 지지를 위해
노선을 순화하거나 정치적 색채를 연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는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똑같이 해당됩니다.
즉, 아무리 문재인에게 불리하거나 문재인을 공격하더라도 정치에 몰입해서 순간만 보고 타 후보나 같은 문 후보 지지자들 감정건들지 마세요.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를 현재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이 사이트의 일부 '극렬' 지지자들 보면 '빠가 까를 만든다'는 얘기를 새삼느낍니다.
님들은 문 후보 지지호소도 하지마세요. 안봐도 뻔합니다. 도덕적 훈계에다 문 후보에 대한 비호감만 높여놓습니다.
문 호보 홍보 마세요. 부탁입니다. 님들 때문에 정말 어이없이 딴 후보 될까 걱정입니다.
문제는 남인순이 아니에요.
님들의 어이 없는 논리에요. 그러면서 메갈로 정의당은 왜 여적지 깝니까?
자, 이제 제 아이디를 눌러 가입일짜 확인하고 여태까지 무슨글을 써왔는지 확인하고, 제가 어떤 성분인 사람인지 확인해야죠?
님들, 문재인 지지하지 마세요. 제발. 도움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