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는 형님의 일이에요.
아무래도 형님이다 보니 나이가 40대 초 중반 이구요.
대략적인 이야기는
40대초반 형님이랑 40대 중후반?의 누님의 이야기 인데요.
40대초반 형님 경우에는 안타까운 일로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구요.
사생활적인 부분이고 나쁜 단점 같은걸로 결혼 못한건 아니에요
40대 누님은 커피숍 겸 저녁에는 호프 비슷한? 가게 하시구요
40대 형님은 모임을 누님 가게에서 몇차례 하게 되어서 누님이랑 친하게 지냈어요.
썸을 탄건 아닌데 누님 또한 결혼 못한 아픈 상처가 있는데 그게 꽤 서로에게 공감이 되어서
아주 빨리 친구가 됐다고 그러더라구요.
서로 감정 없이 친구처럼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가끔은 장도 보러 갔다오고
정말 친한 사이.. 그러다가 형님이 누님한테 마음이 크게 생겼나 봅니다.
고백 같은건 하지 않은 상태고 누님은 어느정도 눈치를 채고 계시고
그리고 안타깝게도 누가봐도 누님은 형님에게 관심이 없는 상태.....
형님도 꽤 매너남에 연애경험도 많은 사람이라 대충 눈치 채고 누님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고 그래서 고백 할 생각을 거의 접은 상태...
그런데 서로 다 감정 알고 있고 서로 인연이 안된다는거 알았기에
그냥 편하게 대화 나누면서 좋다 라는 표현이 조금 했나봐요.
그 뒤로 부터 연락도 안 받고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감감무소식 이라네요.
형님이 누님을 조금 좋아하기 시작 했을때 은근히 누님께서 좀 선을 긋는 듯한 게 많았는데
여튼 직접적으로 사귀자 고백은 안했지만 좋다 보고싶다 라는 몇마디 했다고
일방적으로 누님께서 연락 두절이 된거 저는 사실 엄청 큰 충격과 실망이거든요.
서로 나이도 있고 더욱이 같은 아픔이 있고 또 사랑도 해보고 이별도 해 봤는데
20대 초반의 사람들도 아니고
서로 친하게 지내다 자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당장에 연락 끊어 버리는건
전 좀 사실 잘못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주위에 몇몇 사람들 반응은
누님이 형님을 진짜 싫어하거나
아님 누님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
일수 있으니 그게 나쁜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전 사실 도무지 이해가 안되거든요.
누님이 너무 이기적인 사람인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상대방이 자기를 좋아하다는 정도로 멘트라면 걍 흘려 듣고
상대방이 고백을 하면 나이도 있고 서로 알꺼 다 아는데 난 마음이 없다 못 받아줘서 미안하다
뭐 이런 거절 한번 해 주는게 정상 아닌가요?
그리고
지금 연락이 안되는 상태 (다른 사람들이 연락하면 연락 됨)
인데
담주에 누님가게에 모임이 있는데
그 형님은 가게를 가기도 뭐 하고 그렇다고 안 가기도 못하고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다 는데
참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지...
상대방이 그렇게 연락을 피하면 모임장소도 바꾸고 다른곳으로 옮기면 되지 않느냐
했더니 모임에 나오는 사람들도 다 누님이랑 다 아는 사이인데 자기 감정 하나때문에
그러기도 뭐하고 또 누님이 오해 할까봐 싶기도 해서 형님이 그냥 그 모임에서 혼자 빠지는걸로
해야 할것 같다 뭐 그러던데...참.... 나이 많아도 저런 사람이 있는게...ㅠ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