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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을 함께한 저의 흰둥이가 준 마지막 선물..
게시물ID : car_94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노17
추천 : 16
조회수 : 2222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7/04/24 16:07:02
2004년식 카렌스 2..
연애할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가족과 함께하던 흰둥이..
27만.. 거의 28만을 향해가던 중..
아버지께서 타시던 택시를 일반 승용으로 바꾸어 주신다길래
금주내 폐차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아쉽기도 하고 팔거나, 누구 줘야겠다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변함없던 월요일 출근길...
슬슬 달리다가 고가를 올라가기 위해 웅~ 하고 속도를 냈습니다.
고가의 언덕을 다 올라가서..
갑자기 앞에 차가 급정거를!!!...
 
브레이크를 확 밟았지만..
앞 차와 부딛히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에도 흰둥이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잘해주고자...
에어백도 터지고, 머리를 아래로 숙여서 다른차 밑으로 샥! 들어가서
충격도 덜어주고.,,,,,
순간 긴장한덕인지.. 에어백 덕분인지...
다친곳은 정강이쪽에 상처 뿐....
 
에어백 터지면서 나오는 가스냄시랑..
사고로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바로 LPG 차단 버튼을 누르고 밖으로 나왔네요..
차에서는 엔진열과.. 냉각수로 인해서 연기가.. 수증기가 풀풀...
 
 
1.jpg
 
 
3.jpg
 
 
2.jpg
 
 
아무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차의 상태는..
 
4.jpg
 
허거덩 ㅠㅠ
 
엔진을 약간 먹긴했지만..
LPG 누설도 없을 정도로 파손되었고...
아래쪽으로 충격을 분산시켜줘서..
진짜 충격도 적었네요....
 
 
 
 
 
 
 
5.jpg

그 와중에 쉐보레 차량은 저정도....
3중추돌사고인데.. 맨 앞차량은 콩! 찍은 정도의 사고
중간차량은 쉐보레라 그런지.. 저정도....
(렌트하시고 수리하시고, 병원에 가신다는데.. 다 하시라고 했습니다. 안다친게 어디냐면서.. 제가 엄청 죄송해야죠~)

암튼.. 폐차장에 가다가.. 보험때문에 공업사로 1차 입고를...
바로 수리 불가 판정 ㅜㅡ
 
보험사와 이야기해서 보험가액만큼 차량에 따른 비용을 정산해 준다는데..
단순 폐차할 비용보다는 더 받긴하겠더라고요..(흰둥이의 마지막 선물이었을까요?ㅠㅠ)
 
 
앞에 2대의 보상처리하면, 보험 상승이 당연하겠지만..
제가 덜다치고,, 앞에 차량분들이 크게 안다쳐서 다행이었네요..
멘붕으로 인해 오전 내내 차량이랑 붙어있다가..
회사에 12시쯤 와서 밥도 못먹고 피곤해서 잠깐 쉬고..
일하다가 이제 글써보네요..
 
 
사고 후 알고보니..
그 앞에 차량 충돌 사고가 있어서...
제 앞앞차가 급정거,, 제 앞차도 급정거,, 그 이후에 제가 급정거하다가 충돌이 생긴거더라고요.
 
저희 때문에 차 막혀서 늦으신분들..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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