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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주 토요일날 헤어진 찌질한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love_27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nzer
추천 : 1/20
조회수 : 1380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4/23 20:49:27
안녕하세요 
저는 29살 남자입니다. 사는곳은 서울이구요.
헤어진 전 여자친구와는 5살 차이네요.. 그리고 그친구는 지방의 소도시에 살구요.
저희는 4년을 사귀었고 어제 토요일날 헤어졌네요.. 어디 얘기할곳도 없어서 여기다가 써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4년을 사귀면서 싸울때도 많이 싸우고 힘들때는 의지도 해주며 그렇게 사랑을 키워나갔는데.. 제가 그만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헤어지게된 이유.. 그 실수는 2월부터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지내던 한 여자동생으로부터의 연락이었습니다.
2월부터 연락오는 그 여자동생은 남자친구와 같이 바를 개업했고 사장은 남자친구이며 여자동생은 그 가게에서 일을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연락으로 가게를 오라고 꼬시기를 몇번.. 제가 그만 여자친구에게 말도 안하고 바를 방문했었죠.. 그리고 3월 내내 연락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새로운 느낌을 받았더군요.. 그리고 영업질이라는 그 연락을 받고 3월 한달간 여자친구를 속이며 연락을 계속해왔죠... 그렇게 4월 전 그 동생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 끊겼던 연락을 4월 중순에 여자친구와 같이있는 현장에서 모든것이 들키게 돼었죠... 

그때 저는 자기방어와 이 사태를 빠르게 무마시키고 싶어서 여자친구에게 4년 사귄 보석같은 그사람에게 해서는 안될 소리를 쳤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는 저에 대한 믿음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의지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죠... 미안하다 잘못했다.. 이런 말보다는 거짓말과 자기위선 자기방어를 일삼았던 저에게 여자친구는 모든 감정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헤어진 다음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한 모든행동이 후회스럽고 너무나도 끔찍하고 그녀에게 해서는 안될일을 해버린거죠... 그렇게 후회하며 우는 저를 보고 제 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 미치려고 한다고.. 미안하다고 한번만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꼭 부탁한다고.. 그렇게 그녀와 다시 연락했습니다.. 그렇게 제 끈질기고 찌질한 연락이 계속 되었습니다.. 
우리는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에게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고... 그녀에게는 저를 정리하는 날이 될...

그렇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너무나도 많은 찌질함을 보였죠... 저에게는 그게 마지막 발악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 그녀에게 접근하는 남자가 있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이쁜 그녀였기에..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접근했죠.. 그렇지만 여자친구는 저를 위해 전부 다 거절했었더군요.. 그렇게 저는 그녀를 잃었다는 감정과 제가 저지른 실수에 대한 후회, 그리고 저를 만나며 친구들과 멀어졌던... 그녀에게 위로해줄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점점 무너졌죠... 무너지면서도 그녀에게 끝까지 메달렸습니다.. 연락하면 할수록 제 자신에게는 자괴감이 그녀에게는 미안함이 커져갔죠... 

그리고 우린 어제 토요일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장소는 연어집.. 연어를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해줄수있는 마지막 선물이자 마지막 발악이었죠..
그렇게 4년이란 시간동안 만나면서 느낀 좋았던 감정과 남은 미련을 모두 쏟아내고.. 지금 제가 어떤 기분인지... 그리고 헤아릴수 없는 그녀의 기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펑펑 울었네요.. 울면서 다시 매달렸습니다.. 그녀는 너무나도 확고하게 소리친 그날 모든 감정이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우린 술을 마시고 저도 그녀도 너무나도 취한 상태.. 그렇지만 둘다 떨어지고 싶지않았고... 마지막까지 예의를 갖추기위해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간 모텔.. 모텔에서 저는 그녀를 그저 안고만 있었습니다.. 성에 관련된 모든 행동을 하지않았죠...
거기서 그녀가 했던말은... "오빠를 마지막으로 보면서 목소리가 너무 듣고싶었고.. 손을 잡아보고싶었고.. 안겨보고싶었다고..." 그말을 듣는데.. 정말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저는 말했습니다.. "알겠다.. 목소리도 들려줄께... 손도 잡아줄께... 안고만 있어줄께.." 
안으면서 계속울었네요... 울면서 매달리고.. 또 매달리고.. 흔들리던 그녀는 한숨 잠을 자고 일어나서 다시 정신을 차린뒤.. 집으로 갔습니다...
가는 마지막길에 전철문앞에서 웃으며 헤어지자는 그녀의 말에... 전 웃으며 마지막을 보내주었네요...

그리고 "OO아 그동안 고마웠고.. 행복했고.. 사랑했다.. 지금도 사랑하고 마지막 우리의 마지막이 이렇게 되어서 정말 미안하다.. 내가 정말 미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행복하게 해줄 남자를 만나 그렇게 살다가 너무나도 힘들고 어렵고 괴로와서 내가 생각나면 생각하다 생각하다 정말 간절해지면.. 나에게 몇일이 지났던.. 몇개월이 지났던... 몇년이 지났던.. 연락해.. 연락하면.. 그때 다시 시작할수있게.. 내마음에 항상 자리를 남겨둘께.."라는 마지막 카톡을 보내고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그녀를 보내고 너무 아프네요.. 너무 괴롭고... 너무 힘드네요.. 하지만 그녀가 받았을 상처와 아픔을 생각하며.. 그렇게 나쁜 사람인 저는 더이상 그녀에게 기대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말 그녀가 살다가 어느날 제 생각이 너무나도 크게나서 저에게 연락해준다면... 그때 다시 버팀목이 되어주기로 다짐하며... 이글을 마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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