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원에서 원자력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난 대선, 그러니 제가 학부생일 때 문재인 후보는 선거 직전 탈핵을 들고왔죠...
원자력 공학 전공자로써, 당시 문재인에게 크게 실망하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갈등하다 결국 투표장 앞에서 그 누구에도 투표하지 않고 등을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겪어야 했던 시기가 바로 5년 박근혜 시기였죠...
'어차피 문재인이 될거고, 여성할당제 마음에 안드니 투표 안할래'
'여성할당제 실망이야. 지지 철회하겠어'
라고 말하시는분들께, 저 같은 후회 하지 마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성할당제 자체가 옳은지 그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필요하다고도, 필요없다고도 생각됩니다.
중요한것은, 첫째로 제 생각과 제 마음에 꼭 드는 후보는 없다는 점이고, 둘째로 어떤 공약이 마음에 안들더라도, 당선 이후 마음에 안든다는 제 생각을 표현했을 때 내 말을 들어줄 후보인가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탈핵이 아직도 마음에 안들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향후 전문가 혹은 전문가 집단으로써 제 입장을 제시했을 때 제 말을 들어줄 후보를 고르겠다 결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